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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배.즐기기] 첼시vs바르셀로나: 우린 달라도 너무 달라

난라다리 0

 

 

[포포투=박경희]

오랜 적이 다시 만났다.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붙을 때마다 볼거리가 쏟아졌다. 호나우지뉴의 토킥, 토레스의 결승 진출 확정 골, 그리고 첼시 팬이 싫어할 오브레보 심판. 

4승 5무 3패. 첼시가 역대 전적은 약간 우세하다. 지금은?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첼시는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기록이든 현재 상황이든 중요하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선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첼시와 바르셀로나 경기라면 일단 ‘꿀잼’ 보장이다. 

# 언제 어디서
- 2월 21일(수) 04:45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 (한국 시간 기준)
-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 첼시 조별리그 6경기: 무승패무승승 (최근◁◁)
- 바르셀로나 조별리그 6경기: 승무무승승승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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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진입’ 첼시 <-> ‘무패 행진’ 바르셀로나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가 올시즌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현재 리그 4위(2월 20일 기준). 우승 경쟁은 물 건너갔다. 최근 리그 3경기 1승 2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콘테 감독의 근심이 깊어졌다. 다비드 루이스와 바카요코는 부상으로 바르셀로나와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콘테는 “첼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면서 ‘언더독’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낮은 자세로 임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현재 첼시의 위치를 직시했다. 아자르 역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모든 팀은 수비적일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바르셀로나의 행보는 첼시와 다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라리가 타이틀을 내줬다. 올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인다. 리그에서 메시는 20골, 수아레스는 17골을 넣었다. 지난 여름 영입된 파울리뉴는 8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진에 힘을 더했다. 장기 부상에 빠졌던 뎀벨레가 복귀해 현재 바르셀로나는 부상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16강 1차전에 온 힘을 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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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초가’ 콘테 <-> ‘고공행진’ 발베르데 
콘테는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토트넘, 리버풀, 맨유를 상대로 리그 4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25라운드 본머스 원정, 26라운드 왓퍼드와 홈 경기에 지며 고개를 떨궜다. 첼시 임원진과 불편한 관계도 콘테를 괴롭혔다. 바르셀로나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던 엔리케 감독이 벌써 차기 첼시 감독 물망에 올랐다. <익스프레스>는 “콘테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영입하길 원했다. 첼시는 거절했다. 둘 사이의 갈등은 커졌고 첼시는 여름에 엔리케를 선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콘테가 바르셀로나를 잡는다면 이런 가십들을 잠재울 수 있다.

발베르데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웠다. 팀은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올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원정에서 바르셀로나가 진 경기는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에스파뇰전과 시즌 초 스페인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전이었다. 전력상, 기록상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발베르데는 안심할 수 없다. 2006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첼시에 2-1로 이긴 후 단 한 번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이기지 못했다. 발베르데는 “첼시는 콘테라는 세계 최고 감독과 함께 한다. 아자르, 윌리안, 모라타도 있다. 절대 방심할 수 없다”며 첼시전에 신중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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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복심화’ 모라타 <-> ‘언터쳐블’ 메시
2018년 시작과 함께 모라타가 동면에 들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출전한 8경기 모두 잠잠했다. 리그 10골을 기록한 모라타는 케인(23골), 살라(22골), 아구에로(21골), 루카쿠(12골) 등 상위권 팀 공격수보다 골 수가 적다. 팀 동료 에당 아자르도 11골로 모라타보다 많은 골을 기록했다. 부진한 모습에도 콘테는 모라타를 믿었다. 그는 “모라타는 바르셀로나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콘테는 또한 모라타가 레알 마드리드 출신으로 바르셀로나를 많이 상대한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24경기 20골 11도움. 메시가 올시즌 기록 중인 공격포인트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키 플레이어다. 한때 바르샤 동료였던 페드로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세계 최고 선수이지만 ‘천하무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콘테는 “메시를 막는 방법을 알고 있다. 경기 내내 첼시 선수들이 메시를 괴롭힐 것이다”며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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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백스리 <-> 철의 백포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할 때 포메이션 그대로 올시즌을 맞았다. 콘테는 백스리를 기반으로 포메이션을 짰다. 주로 3-4-3, 3-5-2, 3-4-2-1을 내세웠다. 중앙 수비엔 다비드 루이스, 미드필더엔 바카요코가 부상으로 빠졌다. 영국에서는 왼쪽 윙백 알론소가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돌아올 거라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 <나시오날>은 부진한 모라타 대신 지루를 선발 기용할 거라 점쳤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공격력은 막강했다. 6경기 16득점을 기록했다. 수비는 문제였다. 8골이나 허용했다. 바르셀로나의 막강 공격진을 막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발베르데는 시즌 초반 4-3-3 포메이션을 자주 사용했다. 뎀벨레를 영입했고 데울로페우(왓퍼드 이적)가 있어 스리톱을 썼다. 뎀벨레가 부상으로 오랜 시간 빠지고 데울로페우는 활약이 미미해 발베르데는 4-4-2를 들고 나왔다. 이 포메이션으로 레알 마드리드 리그 원정 경기를 이겼다. 쿠티뉴의 가세로 리그에서 4-2-3-1, 4-1-2-1-2 포메이션도 가동했다. 알바와 세르히 로베르토는 좌우 풀백에 나서고 피케는 움티티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리그에서 24경기 1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단 1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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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첼시 상대로 한 골도 못 넣은 메시. 리얼리, 리얼리? 
메시가 상대 팀에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손꼽힌다. 그는 첼시를 상대로 무려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6년 뒤 메시가 다시 첼시를 만난다. 메시는 “과거는 신경쓰지 않는다. 첼시 홈에서 펼쳐지는 1차전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내심 욕심을 냈다. “역사는 새로 쓰이라고 있는 것이다. 전엔 첼시 상대로 골을 못 넣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첼시 홈에서 메시의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축구 팬들은 밤을 새울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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