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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박탈" 靑청원까지 부글부글…女팀추월 왕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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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경기서 불화설 제기…직후인터뷰도 비난에 기름
`빙상 파벌주의` 또 도마에


◆ GO! 평창 ◆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주세요."

김보름(25)과 박지우(20)가 지난 19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8강전에서 같은 팀원인 노선영(29)을 왕따시켰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두 선수를 징계해달라는 국민청원에 호응하는 사람이 20일 정오 현재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단시간 20만명 돌파 기록이다. 그만큼 두 선수의 행동이 국민적 공분을 산 셈이다.

8강전에서 김보름 박지우는 경기 중반부터 한참 앞으로 치고 나섰다.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은 멀찌감치 뒤에서 주행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맨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는 기록으로 팀 기록이 확정되는 '팀추월'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상황이었다.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팀추월은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같이 들어와야 한다"며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데리고 함께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직후 보여준 두 선수의 태도였다. 둘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노선영 탓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노선영을 위로하는 사람은 네덜란드 출신 보프 더용 코치뿐이었다. 김보름은 비난을 의식해 자신의 SNS 계정을 곧바로 폐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노선영이 문제를 제기한 '빙상연맹 내 파벌주의'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월 노선영은 모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며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보름 이승훈 정재원 등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은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이 아닌 시설이 좋은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에서 따로 훈련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빙상연맹 파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수차례 비판을 받아온 현 빙상연맹 부회장 A씨가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 빙상 전반의 문제로 확대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논란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은 지난 1월 노선영의 주장으로 파벌 논란이 일자 "2010년 밴쿠버올림픽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체대에서 개인적으로 따로 훈련을 해왔다"며 "한체대 출신이어서 특혜를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보름은 이번 사건으로 후원사를 잃게 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20일 "김보름에게 그동안 경량 패딩 등 기능성 용품을 후원해 왔다"며 "이달 말 계약 만료 이후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릉 = 나현준 기자]

 

기사제공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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