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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김은정 매직샷' 여자 컬링, 미국 누르고 5연승…준결승행 확정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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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올림픽 무대에서 ‘파죽지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 한국(스킵 김은정)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7차전 미국(7위)과 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거둔 한국은 6승1패를 기록, 스웨덴(5승2패) 일본(5승3패)를 따돌리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1일 오전 9시5분 러시아 올림픽 출신 선수(OAR)와 8차전. 오후 8시5분 덴마크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1엔드 선공 한국은 상대 가드를 쳐내는 과정에서 연달아 샷 실수를 범했다. 스톤 한 개를 남겨둔 가운데 미국 스톤 세 개가 버튼 근처에 몰렸다. 미국이 일곱 번째 투구에서 센터 가드를 세웠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투구에서 김은정이 인 턴(시계 방향 투구)으로 상대 스톤 두 개를 절묘하게 쳐냈다. 미국이 마지막 스톤을 버튼에 올려뒀다. 한국은 대량 실점을 막아내고 2점만을 허용했다.

2~4엔드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초반 실수를 주고받았고, 막판 고비에선 정교한 샷을 주고받으면서 좀처럼 대량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이 2엔드와 4엔드, 미국이 3엔드 후공을 잡았으나 나란히 1점씩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이 2-3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그러다가 미국이 후공을 잡은 5엔드 한국이 ‘4점 스틸’에 성공했다. 하우스 12시 방향에 양 팀 스톤이 몰려 있는 상황. 미국은 샷 실수를 범했다. 버튼 중앙 미국 스톤 양 옆에 한국 스톤 두 개가 달라붙었다. 한국은 일곱 번째 투구에서 김은정이 11시 방향으로 밀어넣어 절묘하게 미국 1번 스톤 앞에 갖다놨다. 이어 마지막 투구에서 10시 방향 미국 스톤을 겨냥, 롤링으로 미국 1번 스톤을 밀어내는 ‘매직 샷’을 뽐냈다. 순식간에 1~4번을 차지했다. 미국의 마지막 스톤마저 벗어나면서 선공 한국이 4점을 획득했다. 6-3으로 역전했다.

 

미국은 흔들렸다. 후공 6엔드 때 손 쉬운 샷 기회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양 팀이 스톤 한 개씩 남겨둔 가운데 버튼 오른쪽으로 한국이 1번, 왼쪽으로 미국이 2번을 차지했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버튼을 가로지르는 T라인 중심으로 정확하게 배달했다. 그러나 미국의 집중력도 빛났다. 마지막 스톤을 11시 방향으로 배달해 한국 두 개 스톤을 걷어내며 1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7엔드를 ‘블랭크 엔드(득점이 없는 엔드)’로 만들면서 8엔드 역시 후공을 노렸다. 그러나 김은정의 손을 떠난 마지막 스톤이 상대 스톤을 쳐낸 뒤 공교롭게도 바깥 미국 스톤을 맞고 하우스에 걸렸다. 1점을 얻었다. 미국이 후공을 잡은 8엔드 2점을 따내면서 한국이 7-6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켰다.

승부처 9엔드. 한국은 후공에서 김경애, 김선영의 신들린 샷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김경애가 여섯 번째 투구에서 버튼 미국 1번 스톤 앞에 붙이는 샷을 시도했다. 미국은 곧바로 가드를 쌓았다. 이어진 샷에서 김은정이 상대 1번 스톤을 빼내는 예리한 샷을 뽐냈다. 한국이 1번, 미국이 2번에 자리했다. 이때 미국 스킵 니나 로스의 마지막 스톤이 빗나갔다. 한국은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또다시 절묘하게 버튼에 올렸다. 2점을 얻어내며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10엔드 미국이 후공을 잡았으나 3점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굿 게임(기권)’을 선언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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