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35). 그의 에이전트는 선수의 몸 상태에는 심각한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트 대표는 19일(한국시간)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전날까지 침묵을 유지했던 김 대표는 "레인저스 구단에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면 (루머에) 당신들이 대응을 해야한다고 했다. 구단은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서 나는 대응하겠다고 했다. 건강하고 몸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문제로 공을 못던지는 것처럼 됐다"며 입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어떤 상황인지를 알려달라
중요한 것은 팔꿈치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맞다는 것이다. 염증이 있다. 구단의 입장은 현재는 이상이 없지만, 그걸로 인해 향후 부상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따로 문의를 해봤는데 문제삼을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들었다. 그쪽에서 계약을 안하겠다고 했으면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다. 그쪽의 의견은 존중하는 것이 맞는데, 그 이후 행보가 이상했다. 그래서 우리가 그만 논의하자고 했는데 그쪽에서는 '잠깐만 기다려라'라며 수정 제안을 제시했다. 우리는 '선수는 문제가 없는데 (수정 제안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계약을 안할거면 하지 말아라'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수정 제안을 제시했다.
그 수정 제안은 혹시 스플릿 계약이었는가?
그건 아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었다.
텍사스와 다시 계약할 확률은 얼마나 되나?
우리는 계약할 의사가 전혀없다. 우리가 거절한 것이다. 팔꿈치에 이상이 있다는 루머도 구단에서 나오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구단에 루머에 대해 대응할 것을 요청했지만, 구단은 자기들이 얘기한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내가 얘기했냐고 묻더라. 나는 그래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얘기를 들어보면 레인저스 구단이 몸값을 가지고 간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
그것을 알았기에 (계약을) 안하겠다고 한것이다. (다른 팀으로) 옮겨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레인저스 구단은 필요하다고 했고, 그래서 필요하면 계약하라고 주장했다. 레인저스 구단이 주치의(키이스 마이스터 박사)가 검진을 진행한 뒤 2차 소견을 받느라 5~6일간 시간이 지체되기는 했다. 지금은 올려준다고 해도 계약할 마음이 없다. 그 행태가 마음에 안든다.
(김대표에 따르면, 텍사스 구단은 이후에도 단장, 부단장 등을 파견해 불펜 투구를 보고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텍사스와는 계약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대체 텍사스 구단은 왜그런 것인가? 말로는 마무리를 시켜준다고 했지만 대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구단이 장난을 친 것은 아니다. 그 팀은 트랙맨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팀인데, 지난 2년간 그 데이터로 트래킹을 한 결과 팔꿈치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구단마다 자기들 기준이 있다.
이제 다른 구단들을 찾아봐야 한다. 반응이 어떤가?
여러 구단에서 문의가 많이온다. 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싶어한다. 오늘 훈련에도 몇 개 팀이 왔다(오승환은 피닉스의 한 대학교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이번 발표로 타격이 있을 거 같은데?
영향을 받은 것은 맞다. 다른 구단 관계자들에게 사정을 얘기해도 공감해주면서도 직접와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한다. 와서 보면 좋아한다. 그래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김표는 "지금 오승환 선수는 이런식으로 메이저리거의 명맥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다. 신인 선수도 아니고, 이런식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약간 지친 상태"라며 오승환 선수가 심적으로 지쳐있다고 말했다.
선수는 한국 복귀를 언급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남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LA다저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들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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