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최준석 "어떻게든 1군에 살아남는게 목표"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천신만고 끝에 NC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하는 최준석(36)이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최준석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NC는 올해도 애리조나와 LA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FA 계약에 난항을 겪던 최준석은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NC로 이적했다. 롯데와 연봉 5500만원에 계약을 맺은 뒤 NC로 무상 트레이드된 것이다.

최준석은 NC로 이적하기까지 마음고생을 겪으면서도 개인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올 시즌 준비를 차질 없도록 했다. 15kg을 감량한 최준석에게서 새 출발을 향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다음은 최준석과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기분은.
"기분이 색다르다. 당초 계획보다 빨리 출국하게 됐는데 하루라도 빨리 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구단에서 신경을 써주셨다"

- 개인 운동에 매진하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하던데.
"부산에서 스케쥴대로 개인 운동을 진행했다. 체중은 조금 더 감량할 생각이다. 스프링캠프가 20일 가량 남았으니 될 수 있는 한 많이 감량하려고 한다"

- 김경문 감독에게 따로 연락은 했나.
"계약을 마치고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 이제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팀에서 적응해야 한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손)시헌이 형과 (이)종욱이 형이 많이 도와줄 것 같다"

- 평소 NC라는 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까다로운 상대였다.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획기적으로 나올 때도 있더라. 1~2년이 지나고 나서 강팀이 됐다고 생각했다"

- 본인이 새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은.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닌 것 같다. 1군에 남을 수도, 2군에 내려 갈 수도 있다. 주전으로 뛸 수도, 대타로 1년을 보낼 수도 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떻게든 1군에 살아남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의 대권 도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최준석이 14일 오후 NC 스프링캠프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인천공항 =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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