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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CLE, 동부 왕좌 유지 가능할까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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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동환 기자] 트레이드 후 2연승이다. 그것도 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를 원정에서 연이어 격파했다. 달라진 클리블랜드가 동부지구 왕좌를 다시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츠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20-112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서 동부 강호 보스턴을 원정에서 이미 대파한 상황. 이날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써니가 동반 복귀한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했다. 

결과는 클리블랜드의 낙승이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벤치 득점(51-20), 페인트존 득점(46-36)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꾸준히 리드를 가져갔다. 

특히 벤치에서 나온 51점 중 41점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 로드니 후드가 합작한 것이었다. 여기에 제프 그린까지 10점을 보탠 클리블랜드는 벤치 싸움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압도하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수비 에너지 역시 인상적이었다. 새크라멘토에서 이적해온 주전 포인트가드 조지 힐과 트레이드 후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 신예 포워드 세디 오스만은 풍부한 활동량과 부지런한 로테이션 수비로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3점슛 성공률을 31.4%(11/35)로 막아내는 단단한 외곽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37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클리블랜드는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가 공수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만 해도 클리블랜드는 형편없는 수비력과 기복 심한 공격으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곤 했다. 휴스턴에 홈에서 32점 차 대패를 당하는가 하면 올랜도 원정에서는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황당한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클리블랜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된 듯하다. 모래성 같았던 수비는 리그 평균 수준까지 올라왔고, 공격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J.R. 스미스의 부활, 조던 클락슨의 날카로운 움직임 등이 클리블랜드의 공격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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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클리블랜드는 아직 기대를 걸 부분이 남아 있다. 바로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케빈 러브의 복귀다. 1월 말 디트로이트전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러브는 다행히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러브는 최대 8주 가량 코트를 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정규시즌 막판, 늦어도 플레이오프에는 맞춰서 코트로 돌아올 수 있는 셈이다. 

클리블랜드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케빈 러브의 복귀는 날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암울해 보이기만 했던 플레이오프 전망 역시 밝아진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클리블랜드는 파이널 진출은 커녕 동부지구 플레이오프 2라운드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시도한 3건의 트레이드가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이제는 나란히 동부지구 1, 2위에 위치한 토론토, 보스턴을 플레리오프에서도 충분히 누를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트레이드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클리블랜드. 달라진 클리블랜드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이동환 기자

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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