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단신 외인 네이트 밀러가 합류한 이후 치른 6경기에서 5승1패.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밀러의 개인 기록은 평균 12.3점 4.5리바운드 2.3어시스트다. 기록만 보면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밀러가 언더사이즈 빅맨 수비가 되다 보니 브랜든 브라운과 국내 선수들의 수비 부담이 한결 덜해졌다. 브라운의 공격력도 한층 좋아졌다. 밀러 합류 이후 전자랜드의 팀 득점(85.5점)과 실점(75.3점)은 팀 시즌 평균(83.6득점 81실점)보다 훨씬 좋다.
게다가 밀러가 합류하면서 가뜩이나 매서운 전자랜드의 스틸 능력이 더 강화됐다. 전자랜드는 밀러 합류 이전 평균 8스틸로 전체 1위였는데 밀러가 뛴 경기에서 평균 스틸은 10.6개까지 오른다. 전체로 봐도 브라운이 2.1스틸로 전체 1위, 박찬희가 1.64스틸로 국내 1위이며 밀러도 2.3스틸을 기록 중이다. 수비력 좋은 박찬희 차바위에 밀러까지 앞선에서 호시탐탐 공을 노리니 상대도 좀처럼 진격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전자랜드가 상위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는 6강 PO팀 가운데 모비스(3승2패)를 제외하고 상대전적 우위를 점한 팀이 없다. 그러나 밀러 합류 이후 DB와 KCC, 1·2위 팀 연파에 성공했다. KCC는 11일 경기에서 전자랜드 스틸쇼(12개)에 정신을 못 차리며 20개의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밀러가 오면서 6강도 어느새 안정권이다. 다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6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는다. 전자랜드 창단 후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역사가 없다 보니 최대한 높은 순위를 갈구한다. 유 감독은 “이번 시즌은 절대적으로 강한 팀이 없다 보니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내심 3위까지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삼공사 원정을 떠난다. 상대전적 1승4패의 절대 열세다. 만약 밀러 효과로 인삼공사까지 넘는다면 3위 비상을 노리는 전자랜드의 야심을 결코 얕잡아볼 수 없을 것 같다.
사진=KBL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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