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7년을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장식한 함덕주(23)가 더 나은 2018년을 꿈꾸고 있다.
함덕주는 지난해 3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137⅓이닝 동안 139개의 삼진을 잡았고, 2013년 프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NC와의 플레이오프,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필승조로 중용됐고, 시즌 뒤에는 태극마크를 달아 일본 도쿄돔 마운드에 섰다.
다음은 함덕주와의 일문일답.
-비시즌 어떻게 몸을 만들었나.
"이현승 선배님과 변진수 형, 다른 팀 몇몇 형들과 필리핀에 가서 준비를 했다. 따뜻한 곳에서 웨이트트레이닝, 체력적인 훈련을 했다. 캠프에 와서도 일단 체력과 기본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작년에 풀타임을 소화했고, 포스트시즌까지 뛰었다. 시즌 뒤에는 선동열호에 승선해 공을 던졌다. 힘들었나.
"스스로는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몸이 지쳤던 것 같다. 생각과는 다르게 공 끝이 무뎌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더 많이 던지고 뛰면서 준비하고 있다."
-줄곧 선발을 맡았지만 전반기 막판 불펜으로 던졌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필승조 역할을 했다.
"선발과 불펜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선발은 한 게임에 대한 책임감이 확실히 든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해야 하고, 힘으로만 붙어서 안 된다. 반면 불펜은 무조건 위기 상황을 막아야 한다. 공 한 개 한 개를 100%의 힘으로 던져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소화하며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반기 선발로 버틸 수 있었다."
-큰 경기 경험도 많이 쌓았는데.
"앞선 포스트시즌 때는 안 좋았다.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자신있게 던졌다. 내 공을 믿었다. 트라우마가 없어진 것 같다. 도쿄에서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잘 하는 선수들을 보고, 왜 잘 던지는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배웠다.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도 됐다고 할까.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캠프에서 줄곧 유희관과 방을 쓰다가 이제 유재유랑 쓴다.
"아쉽다. 작년까지 늘 같이 썼는데. 그래도 희관이 형이 잘 챙겨주신다. 쉬는 날 밥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이번 캠프에선 편하게 쓰라고 팀에서 배려해주신 것 같다. (유)재유랑 잘 지내고 있다."
-캠프에서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점과 올 시즌 목표는.
"아직 보직이 정해진 게 아니다. 경쟁이다.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 한다. 만약 선발을 하게 된다면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싶다. 지난해 1승이 모자라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불펜으로 뛰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다. 위기 상황에서 타자를 잘 처리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켜주시는 자리에서 내 몫을 다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풀타임 1군에 있는 것이다. 작년보다 잘 하고 싶고, 어떤 보직이든 열심히 하겠다."
-올해는 아시안게임도 있다.
"내가 내 공만 던지고 시즌 초반 잘 하다 보면 뽑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 국제대회에서 아쉬웠기 때문에 만회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아시안게임을 생각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함덕주.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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