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계 최고의 '9번(중앙 공격수)'으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진 재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할까.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7일(한국 시간)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오랜 꿈"이었다고 보도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러 번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됐고, 무산된 뒤에도 여전히 레반도프스키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하길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18골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중앙 공격수다. 당연히 바이에른뮌헨 역시 레반도프스키를 팀의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인 체자리 쿠차르스키는 레알 수뇌부와 오랜 기간 알고지낸 사이다. 그는 여러 차례 베르나베우에 들렸고, 구단 수뇌부와 여러 차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쿠차르스키는 레반도프스키의 경력상 마지막 대형 계약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이 2021년 6월 만료되지만, 반드시 바이에른뮌헨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레알마드리드는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은 없다"면서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자신감이 해피엔딩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코파 델 레이에선 탈락했고, 프리메라리가에선 4위에 그치고 있다.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차이는 이미 승점 19점으로 벌어졌다.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 없이 보낸 뒤 치른 첫 경기인 레반테전에서도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선수단에도 개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약점으로 공격진의 부진이 꼽힌다. 팀내 최다 득점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수치는 호날두답지 못하다. 8골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2위는 6골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는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위풍당당하던 'BBC 트리오'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벤제마의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직은 '이적설'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된다면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 시장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공격진 개편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걸출한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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