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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성명서’, 풍문 끝내려는 콘테의 부탁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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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거듭되는 경질설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이다. 클럽 측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전하며 스탬포드 브릿지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는 속내를 재차 강조했다.

첼시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렸던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외부의 잡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번리와 치른 EPL 개막전에서 패한 뒤부터 야기된 경질설은 시즌 내내 콘테 감독을 괴롭히는 중이다. 

사실 콘테 감독을 향하는 여론이 유독 냉혹하기는 하다. 지난 시즌 플랫 3 전술로 축구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전술가에게 불과 한 시즌 만에 차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 성적도 처참한 수준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가 워낙 두드러져서 그렇지, 다른 클럽과 2위 경쟁에서는 여전히 해볼 만한 위치에 있는 첼시다. 솔직히 이번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는 유독 특별한 팀이기에 감안을 하기도 해야 한다. 결국 디펜딩 챔피언을 향한 막연한 기대감이 콘테 감독의 목을 옥죄고 있는 듯한 상황처럼 보인다.

지난 라운드 본머스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콘테 감독의 경질설은 재 점화됐다. 재야에 있는 전 바르셀로나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가 콘테 감독의 후임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그 때문인지 콘테 감독은 EPL 26라운드 왓퍼드전을 앞두고 작심한 듯 속마음을 밝혔다. 자신을 지지한다면, 첼시가 자신과 끝까지 가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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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하 한국 시각)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클럽이 나를 위해 성명서를 준비했으면 한다. 그들이 나의 작업과 직업에서 신뢰를 표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런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는 것도 안다. 이것은 접근법을 바꾸는 큰 도전이다. 그래도 나는 기쁠 거다”라고 첼시가 콘테 감독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제스처를 취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이 첼시에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클럽으로부터 성명서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을 은연중에 시사했다. 무리한 요구는 결코 아니지 싶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로 두 시즌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온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의 ‘영웅’과 같았다. 홈구장에서 안토니오를 찬양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물론 콘테 감독이 비판을 받는 선택을 내린 적도 있었다. 특히 주포 디에코 코스타를 내치는 판단이 그랬다. 만일 코스타가 있었더라면 이번 시즌의 첼시는 더 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플랫 3 전술에서 만능 공격수인 코스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팀 스피릿을 위해 코스타를 내치는 용단을 내렸고, 쉽지 않은 시간이기는 하나 있는 자원으로 이번 시즌을 성실하게 나고 있다. 어찌 보면 콘테 감독의 성명서 요구는 ‘절실한 외침’일지도 모른다. 팀에 모든 정신을 쏟고 있는 이 때, 축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외부에서 건너오는 스트레스라도 없애달라는 절절한 목소리 같은 거다. 이런 콘테 감독을 위해 첼시가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콘테 감독만한 지휘자를 데려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만은 기억해야할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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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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