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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정확히 어떤 상태고 남은 숙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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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KIA의 여러 화두 중 손가락 안에 들어오는 관심사는 단연 윤석민의 부활 여부다. 윤석민이 캠프 명단에 포함되며 그가 재기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재활이라는 것은 언제든 리셋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 보다는 정확한 현재 상태를 알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지금 윤석민은 어떤 상태이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우선 윤석민은 재활은 5부 능선은 넘은 상태다.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 과정에 돌입해 마지막 과정에 돌입한 상태다. 롱 토스로 어깨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ITP에서 롱 토스를 하고 있다는 건 재활의 중요한 단계를 넘어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포수를 세워놓고 투구하는 것에 근접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절반 수준인 5부능선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식 투구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많기 때문이다. 

어깨 수술만 3차례 받으며 원치 않는 재활 전문가가 되어 버린 이대진 KIA 투수 코치는 "이제 플랫 피칭(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 공을 던지는 것)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과정에서 통증이 없어야 정식 투구로 넘어갈 수 있다.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윤석민은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성공적인 재활에 접근할 수 있을까. 이 코치는 '극복'과 '인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먼저 극복. 재활 과정에선 언제든 또 불현듯 통증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아팠던 부위가 안 좋아지며 생기는 통증도 있지만 과정이 업그레이드 되며 생기는 통증도 있다. 이전까지 쓰지 않고 있던 근육을 쓰게 되며 생기는 통증이다. 

이 코치는 "통증을 잘 파악해야 한다. 부상 부위의 통증이 아니라면 두려워해선 안된다. 그 통증을 극복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지레 겁을 먹고 훈련을 멈추면 후퇴하는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재활 시스템 자체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트레이닝 파트를 믿고 극복하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인내다. 윤석민은 부상 없이 씽씽 공을 던지는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해야 한다. 확시한 동기 부여가 되겠지만 마음이 급해지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재활의 가장 큰 적은 서두름이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를 거스르려 하면 오히려 늦어질 수 있다. 

이 코치는 "석민이를 캠프에 합류 시키는 건 날씨 문제도 있고 기분도 리프레시를 하라는 의미다. 다만 다른 선수들을 보며 마음이 급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참고 기다리며 차분히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때론 조금 쉬어 가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시간들을 인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언제 던질 것인지는 결국 석민이가 결정하는 것이다. 스태프에선 시기를 정해놓지 않고 있다. 힘든 고비를 잘 참고 있겨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윤석민의 승부는 지금 부터인지도 모른다. 극복과 인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소화해내며 진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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