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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기만 논란' 네이마르, 거친 파울에 대한 항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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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의 행동이 또 논란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열린 2017/2018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 4강전에서 렌을 상대로 90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킬리앙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PSG의 3-2 승리를 이끌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격렬했다. 렌은 PSG의 스타플레이어를 막기 위해 카드를 불사한 플레이를 보였고 PSG도 음바페가 상대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거친 행동을 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종료 직전까지 어수선했다. 네이마르가 보여준 기술이 문제가 됐다. 경기 막바지 네이마르는 동료의 패스를 등으로 받은 후 상대 선수가 다가오자 공을 발등으로 살짝 띄워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파울이 나왔고 양팀 선수들은 충돌했다. 

렌은 네이마르의 기술이 자신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불만을 표했다. 더불어 네이마르가 넘어진 렌 선수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흉내만 낸 것에 대해서도 비매너 행위라고 폭발했다. 

상대방을 살살 약 올리는 행동은 네이마르 특유의 플레이 방식이다. 과거 브라질 리그서 뛸 때부터 갖은 기술을 바탕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 시절에도 종종 '사포'라 불리는 레인보 플릭(Rainbow Flick)을 상대 선수에게 시도하다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렌과 경기를 마치고 "요즘 축구는 지루하다. 모든 것이 논란이 돼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면서 "그들은 나를 파울로 도발하지만 나는 공과 축구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기술을 의도적으로 사용했음을 암시했다. 

상대를 기만하는 기술이 경기마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거친 플레이에 대한 대처법이라는 셈이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PSG 이적 후 기존보다 더 많은 파울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서 뛸 당시 경기당 3.4개의 피파울을 얻었다. 그러나 올 시즌 PSG에서는 리그 16경기 동안 81차례 파울을 당했다. 이는 나빌 페키르(84개, 올림피크 리옹)에 이은 피파울 2위로 경기당 평균에서는 오히려 네이마르(5개)가 페키르(4.2회)보다 더 많은 파울을 당하고 있다. 

리그앙에서 뿐만 아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 동안 24회의 피파울을 당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반칙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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