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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런던] 손흥민, 맨유전 끝나고 1시간 넘어 믹스트존 등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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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글 한준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원래 선수단 중에서는 늦게 나오는 편이에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믹스트존. 영국 현지 시간으로 1월 31일 밤 8시에 킥오프한 토트넘홋스퍼와 맨체스터유나이티디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 현장에 스포티비뉴스도 갔다. 영국에 거주하는 특파원과 통신원, 그리고 영국 출장을 온 다른 매체의 기자들과 삼삼오오 모여 손흥민을 기다렸다.

 

8시에 시작한 경기는 10시쯤 끝났고, 양 팀 감독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믹스트존에 선수들이 나왔다. 경기에 진 원정 팀 맨유 선수들이 먼저 빠져나갔고, 홈팀이자 승리한 토트넘 선수들은 여유있게 나왔다. 그런데 토트넘 선수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를 넘어서 까지 손흥민은 나오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들은 “안에 손흥민이 있다”고 했다. 잠깐 열린 문틈으로 손흥민의 모습이 슬쩍 비췄다. 손흥민의 경기를 매주 취재하는 현지의 한국 취재진이 처음에 “원래 늦는 편”이라던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지났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도핑 테스트 대상 선수가 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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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

 

 

보통 도핑 테스트 대상 선수를 끝까지 기다려 인터뷰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별히 대단한 활약을 한 게 아니라면 취재진도 마감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뜬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이날 밤 12시 15분에 문을 닫았다. 영국 현지 취재진은 손흥민이 떠나기 전에 모두 철수했다.

 

한국 취재진과 손흥민의 멘트가 필요하다며 남은 맨유 미디어만 남은 믹스트존. 경비를 보는 경기장 직원이 “내가 손흥민의 1등 팬이라고 전해달라. 손흥민은 최고다”라며 한국 취재진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낼 정도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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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손흥민을 보지 못한 채 떠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 피곤한 모습으로 손흥민이 등장했다. 맨유에 거둔 2-0 승리에도 개인적으로는 공격 기회를 포인트로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이날 부지런히 압박하고 수비에 가담했으며, 깔끔한 전개 패스를 보내는 등 전술적으로 제 몫을 다했다. 후반 35분께 교체되어 나갈 때 홈팬들의 기립박수도 받았다.
 
손흥민은 평소보다 유독 늦게 나온 이유에 대해 “도핑 때문에”라고 답했다. 예상대로였다. 손흥민 인터뷰를 마치고 취재진은 모두 철수했다. 경기장 문을 닫을 때까지 잔업을 마치지 못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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