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우규민(투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16년 12월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우규민은 지난해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10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21. 그동안 우규민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일찌감치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으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한에 일본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규민은 대만 타이중 퓨처스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만든 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백정현과 최충연 또한 대만 타이중 캠프에서 몸을 만들 예정.
우규민을 향한 김한수 감독의 믿음은 변함없다. "우규민은 건강하면 좋은 기록을 내는 투수 아닌가. 제구력과 마운드에서의 움직임 등이 좋다".
삼성은 지난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야구는 투수 놀음. 특히 선발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
김한수 감독은 "선발진 안정을 최고로 꼽고 있다. 이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6개월을 보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규민이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전력에 가세한다면 삼성 선발진은 톱니 바퀴처럼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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