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으로 무관 유력, 리그 순위 경쟁에도 '적신호'
[오마이뉴스 이윤파 기자]
프리미어리그 팀 리버풀은 당연히 잡았어야 할 스완지시티(23일)와 웨스트 브로미치(23일, 아래 WBA)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쿠티뉴를 떠나보냈음에도 리그 최강인 맨시티를 홈에서 제압하는 성과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리버풀로서는 상상도 못 한 시나리오다.
▲ 2018년 1월 14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리버풀의 수비수 요엘 마티프를 상대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
지난 15일 맨시티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리버풀은 상승세를 탈 것만 같았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 대진도 괜찮은 편이었다. 리그 일정도 수월한 편이었기에 토트넘과의 일전을 최상의 분위기로 맞이하며 챔스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되었다.
그러나 각각 리그 20위와 19위인 스완지와 WBA를 상대로 당한 패배는 리버풀 입장에서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경기력은 맨시티를 잡았던 팀이라고는 생각도 못 할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스완지-WBA전 패배, 리그 순위 경쟁마저 위태롭게 한다
일단 스완지에 패배하면서 맨시티전에서 승리했다는 이점을 거의 상실하며, 리그 순위 경쟁에 큰 차질이 생겼다. 만약 다가오는 허더즈필드전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4위 자리도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또한 WBA를 상대로 패배하며 FA컵까지 조기 탈락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무관이었던 리버풀이 올 시즌 가장 노려볼만한 타이틀이었던 FA컵을 놓치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 리버풀은 우승컵과는 작별하게 되었다.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리버풀의 우승을 점치기는 힘들다.
우승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는 것, 흔히 말하는 '양민학살'을 잘해야한다. 리버풀의 고유 컬러라고 볼 수 있는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한, 의적풀이란 이미지는 항상 리버풀의 발목을 잡아 왔다. 그래도 이번 시즌에는 16-17 시즌에 조금은 그 이미지가 희석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막전부터 왓포드에 추가시간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그 이후로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압승을 거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스완지전과 WBA전의 리버풀은 한창 안 풀릴 때의 리버풀, '의적'(강팀을 상대로 이겨 얻은 승점을 약팀에 패배하여 나눠준다는 의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저번 시즌의 모습 그대로였다.
선수가 바뀌고 감독도 달라졌음에도 '의적풀'이란 팀컬러는 리버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리버풀은 매우 매력 있는 클럽이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오랜 무관의 역사를 끊기 위해서는 이러한 팀컬러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 리버풀 입장에서는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리그 순위 경쟁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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