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가 본 산체스 이적, “산체스 효과 나타날 것”

(베스트 일레븐)

아스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잉글랜드 현지를 뒤흔든 알렉시스 산체스가 벌써 팀에 좋은 영향을 퍼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한 산체스가 가져올 기대효과는 무엇일까?

산체스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맞교환이었지만, 지금 당장은 맨유가 얻을 이익이 훨씬 많아 보인다. 맨유 레전드 출신 라이언 긱스는 산체스가 맨유에 들어온 것에 대해 앤서니 마샬을 비롯한 동료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줄 거라고 믿고 있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첫 인터뷰를 통해 왼쪽과 중앙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재 맨유의 왼쪽 윙어는 마샬이다. 마샬은 새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 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긱스는 산체스의 이적이 이미 마샬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긱스는 “최고의 선수는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선수들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고,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것처럼 오른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마샬이 활약한다면, 산체스도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무리뉴가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다며 두 선수의 흥미진진한 경쟁을 예고했다.

산체스는 맨유 이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긱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한다. 산체스의 영입이 더욱 강한 스쿼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선수 하나를 영입한 것만으로 든든해진 맨유는 남은 시즌 우승컵 도전을 꿋꿋이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