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14-102로 이겼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와 파우 가솔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승리를 챙기는 데 문제는 없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3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FG 12/18로 활약했고, 디존테 머레이(19점 10리바운드 7스틸)와 토니 파커(14점 6어시스트)의 백코트진이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가 전반전을 앞섰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16점, 토니 파커가 12점을 넣은 덕분이었다. 샌안토니오는 안정적인 경기력과 원활한 팀플레이로 홈에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클리블랜드는 개인기 위주의 무리한 플레이가 종종 나왔다. 르브론 제임스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3쿼터 흐름은 팽팽했다. 샌안토니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알드리지의 골 밑 장악 능력이 돋보인 덕분이었다. 하지만 알드리지를 제외한 선수들의 생산성이 떨어졌다. 공격이 답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가 바짝 추격했다. 르브론과 드웨인 웨이드가 함께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샌안토니오는 점점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허약한 수비, 상대의 턴오버 이후 속공으로 득점을 점점 쌓았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크리스마스 이후 3승 10패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최근 클리블랜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팀 미팅에서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3만 점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작성했지만 웃으며 경기를 마치진 못했다. 르브론은 2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