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블랫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감독 경질 여파는 없었다.
밀워키 벅스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피닉스 선즈를 109-105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밀워키는 제이슨 키드 감독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은 “우승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공식성명서를 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포, 크리스 미들턴, 에릭 블랫소 등 탄탄한 선수 구성을 갖췄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3승 22패로 동부 콘퍼런스 8위에 머물러있었다.
키드 감독이 물러나며 밀워키는 당분간 조 프런티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수단을 지휘한다. 아직 키드 감독의 후임은 알려지지 않았다.
밀워키와 피닉스의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밀워키가 주도권을 잡은 건 4쿼터 중반부터였다. 4쿼터 4분 49초에 말콤 브로그던이 3점슛을 넣으며 85-83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블랫소의 속공 덩크와 미들턴의 득점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피닉스는 실책과 야투 난조가 겹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밀워키의 미들턴은 35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54.6초를 남기고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부상으로 빠진 아테토쿤포의 공백을 메웠다. 브로그던(31득점), 블랫소(19득점 7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도 빛났다.
피닉스는 TJ 워렌이 21득점했지만 에이스 데빈 부커가 극심한 야투 부진(2/12)으로 14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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