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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돋보기]맨유가 큰 손이 될 수 있는 이유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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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6년 축구 구단중에서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선수들을 홀리는 ‘마법’이 있다.

연봉을 두 세배로 튕겨주는 마법이다. 알렉시스 산체스도 그 마법의 혜택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하는 순간 산체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 선수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현재 1, 2위도 물론 맨유 선수들이다. 폴 포그바가 29만파운드(약 4억2600만원)로 1위, 로멜루 루카쿠가 25만파운드(약 3억6000만원)로 2위에 올라 있다. 2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의 골잡이 해리 케인의 주급은 11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다.

아스널에서 산체스의 주급은 13만파운드(약 1억9000만원)였다. 맨유는 산체스에게 35만파운드(약 5억1000만원)를 제시했다. 

맨유는 최고의 선수들을 사들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이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맨유는 2016년 기준 3억2100만유로(약 4193억원)를 선수단 연봉으로 써 3억7200만유로(약 4859억원)를 지급한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레알 마드리드(3억700만유로)였고, 첼시(2억9800만유로), 맨체스터시티(2억9400만유로), 파리생제르맹(PSG·2억9200만유로), 리버풀(2억8100만유로)이 뒤를 이었다. 맨유가 이처럼 과감한 주급 베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2016년 6억8900만유로(약 901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6억2000만유로), 바이에른 뮌헨(5억9200만유로)을 모두 제쳤다. 맨유는 전체 수입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60%)와 레알 마드리드(49%), 첼시(68%), 맨시티(55%), PSG(54%), 리버풀(69%), 아스널(55%)과 비교하면 여유가 있다. 맨유보다 낮은 것은 바이에른 뮌헨(46%)이 유일하다. 유럽축구연맹이 권고하는 임금 대 수입 비율은 70%다.

전체 선수 연봉은 8.6% 증가했다. 맨유 수입은 연봉 증가율을 웃돈다. 맨유는 2015년 5억2100만유로에서 2016년6억8900만 유로로 수입이 32% 늘었다. 고액 연봉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그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맨유 베팅의 비밀인 셈이다.

맨유에게 좋은 수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5억6100만유로(약 7346억원)의 순부채를 갖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부채(15억2500만유로)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다. 물론 맨유의 부채비율이 98% 정도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한편 보고서는 구단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위 30개팀이 91억유로를 벌어 나머지 651개 구단이 번 액수와 비슷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의 아스톤 빌라가 1억2500만유로(약 1633억원)를 연봉으로 지출해 19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류형열 선임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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