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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러시아 월드컵 우승?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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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77)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다.

16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8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챔피언십 개막 행사에 참석한 펠레는 “브라질 사람이라면 누구나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치치 감독 부임 후 브라질 대표팀은 하나의 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가졌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준비과정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라며 “러시아월드컵에선 다를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망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브라질의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각종 무대에서 총 1000골을 넣으면서 ‘축구 황제’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내놓은 예측들은 자주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 그러자 ‘펠레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왔다. 펠레는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다. 199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고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선 우승 후보로 아르헨티나를 언급했다.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우승후보로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꽤 많은 후보군을 언급했지만 세 나라 모두 우승하지 못했다.

조희찬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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