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학교폭력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1차 지명 신인 안우진(19)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관계자는 11일 "안우진에 대해 이미 내부적으로 자체징계를 논의중이었다. 지난해부터 절차와 시기를 놓고 내부 회의를 여러 차례 거쳤다. 경기출전에 무게를 두고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해 안우진을 1차 신인으로 지명했다. 최고 153km의 강속구를 뿌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잘 던진다. 고졸 신인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지명 이후 안우진이 휘문고 3학년 재학 시절 후배들을 폭행한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이 밝혀졌다. 교육청과 경찰, 대한야구소트프볼협회의 진상조사를 거쳐 안우진은 교육청 징계와 3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넥센 구단은 지명 이후 불거진 학교폭력 사안에 당황했다. 안우진과 면담을 하는 한편 자체 조사도 벌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과 자리와 징계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우진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우진은 지난 10일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일부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향후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고만 강조해 물의를 빚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피해자들에게 대한 미안함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넥센 관계자는 "안우진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반성과 자숙의 의미를 담은 인터뷰였지만 여러가지 의미 전달이 부족했다. 안우진도 상당히 놀라고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안우진은 넥센 구단 관계자에게 잘못에 대한 반성을 실천으로 옮긴 뒤 향후 사과의 자리를 갖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포항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 동참, 유소년 야구돕기 등 선행도 했다. 넥센 관계자는 "잘못을 용서받기에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노력중이다. 이번 인터뷰 발언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이 더 상하지 않으면 한다"고 했다.
넥센 구단의 자체징계 논의는 안우진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안우진은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아마추어에 국한 된 징계였다. 프로에서는 특별한 징계가 없다. 넥센은 팬들의 강한 비난여론을 감안했다. 어떤 식으로든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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