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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기성용, 복귀전 ‘임팩트’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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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드디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기성용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노린다. 

오랜만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12월14일 EPL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가까운 시간을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다행히 현 몸상태는 좋다. 스완지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뉴캐슬전도 출전 할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기성용은 부상 악령을 좀처럼 떨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무릎 수술로 약 두 달간을 결장했고 이후 11경기를 뛰며 몸상태를 끌어올렸지만 다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사이 팀은 EPL 최하위로 떨어졌고 감독도 교체됐다. 이래저래 기성용에 안 풀리는 시즌이다.

기성용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릎 수술 후 신체적으로 더 강해졌음을 느꼈지만 불행히 또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현재 컨디션이나 몸에는 이상 없다. 새 감독 밑에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리할 필요가 없는 복귀전. 하지만 스완지 상황이 좋지 못한 만큼 기성용의 어깨도 무겁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6경기에서 1승(2무3패·FA컵 포함)에 그쳤다. 리그 절반이 넘은 시점에서 반등이 없다면 2011-2012시즌 승격 이후 7년 만에 강등당할 위기다. 

반대로 말하면 기성용에는 기회이기도 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다면 다니엘 카르바할 새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 받을 수 있다. 부상 전만 해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던 기성용이다. 카르바할 감독 역시 “난 기성용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올 여름이면 스완지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부상 없이 좋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재계약 협상도 유리한 조건에서 임할 수 있다. 30대를 앞두고 몸값을 올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스완지 공식 페이스북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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