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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메시 울린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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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45)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이었다. 침착하고 신중한 전략가인 과르디올라는 쉴 새 없이 공을 주고받는 화려한 패스 축구(티키타카)를 추구한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선보이는 축구 스타일의 대부분도 과르디올라 체제에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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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이 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전에서 3-1로 이긴 뒤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를 격려하고 있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색을 그대로 입혔다. 짧은 패스를 토대로 높은 공격 점유율의 팀으로 거듭난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7승2무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일카이 귄도안의 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승1무1패(승점 7)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9)를 바짝 따라붙었다. 바르셀로나는 UCL 3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20일 EPL 무대로 옮긴 뒤 첫 친정 나들이에 나섰지만 대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UCL 조별리그 3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맨시티가 0-4로 대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제자였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스승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하지만 2주 만에 열린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대로 설욕했다.

맨시티는 상대가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따라 붙으며 압박해 공격 활로를 막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맞섰다. 맨시티는 점유율에서는 40-60으로 밀렸지만 선수들이 뛴 거리에서 111.6㎞-106㎞로 앞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에서 터졌다. 전반 21분 네이마르 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39분 권도안이 만회 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후반 29분 역습기회에서 같은 팀 세르히오 아궤로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권도안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후반에 많은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에 기쁘다”며 “오늘처럼 첫 골을 허용하면 대개 이후 어려운 경기를 하는데 우리는 후반을 지배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널(잉글랜드)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UCL 16강에 선착했다.

최형창 기자
 

기사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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