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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지만 뒷문 불안했던 KIA, 마운드에 힘 불어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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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장기 집권? 문경찬-박정수-이종석 3인방의 활약에 달려 있다

[오마이뉴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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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수 문경찬 이종석(왼쪽부터)은 2018 시즌 기아 타이거즈로 복귀한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는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더할 나위 없는 한 해를 보냈다.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효자 외인 버나디나, 100억의 사나이 최형우 등이 투타에서 조화를 이루며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두산을 저지했다. 효율적인 투자와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다시 패권을 잡은 KIA는 이제 장기 집권에 도전한다. 일단 전망은 밝다.

KIA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외인 3인방을 모두 붙잡은 데다 양현종까지 잔류시키며 전력 이탈을 막았다. 오히려 군 입대 선수들이 전역하며 전력은 더 강화됐다. 그 중에서도 '예비역 3인방' 문경찬-박정수-이종석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해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으며 압도적인 방망이를 기록했지만 마운드가 아쉬웠다. 

양현종과 헥터가 선발에서 40승을 합작했지만 뒤를 받쳐줄 선발이 부족했고 다소 헐거운 불펜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 결과 KIA는 팀 평균자책점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내내 뒷문이 불안했던 KIA는 시즌 후반 김세현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KIA가 2018 시즌을 넘어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선 마운드의 보강이 절실하다. 이러한 점에서 '예비역 3인방'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보직에 관계 없이 KIA 마운드 지켜줄 3인방

세 선수는 선발로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필승조로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 KIA의 팀 내 선발 승수를 살펴보면 양현종과 헥터의 뒤를 이어 팻딘이 9승, 임기영이 8승을 기록했다. 2018 시즌에도 양현종-헥터-팻딘-임기영 선발로테이션이 가장 유력하다. 문제는 남은 5선발이다. 지난 시즌 KIA는 여러 선수를 5선발에 기용했다. 그중 정용운이 가장 많은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정용운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대로 된 5선발을 찾지 못한 KIA는 올 시즌 5선발을 찾기 위한 무한경쟁에 들어간다. '예비역 3인방'도 유력한 5선발 후보다. 문경찬과 박정수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등판하며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 문경찬은 대부분 선발로 등판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박정수는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경기에 출장했고 2016 시즌에는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하며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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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정용운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5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2016 시즌 퓨처스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던 이종석도 선발 후보다. 이종석은 2016 시즌 주로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선발로도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5선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 밀려난다 해도 KIA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지난 시즌 KIA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이었다. 홍건희, 한승혁, 김윤동, 심동섭 등 주로 젊은 투수들이 고군분투했지만 불안한 모습은 계속 이어졌고 시즌 후반 김세현이 가세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이들이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에 가세 한다면 KIA는 지난 시즌 보다 조금 더 여유 있는 불펜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수준급의 군필 20대 투수를 한꺼번에 활용할 수 있게 된 KIA는 향후 몇 년간 마운드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KIA가 올 시즌 우승을 넘어 장기 권에 성공하려면 마운드가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 바로 그 중심에 '예비역 3인방'이 있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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