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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수비 트라우마' 극복 박민우, NC의 KS 성과

난라다리 0

[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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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결과를 떠나 NC 2루수 박민우(23)의 수비 안정감은 인상적이다.

박민우는 2016 한국시리즈(KS) 변수 중 하나였다. ‘수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박민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월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우려를 낳았다. 평범한 2루수 방면 내야 땅볼을 잡아 1루로 악송구했다. 송구가 짧았다. 실책 뒤 박민우는 애꿎은 손을 계속 만졌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NC는 실책 후 4일 만에 박민우를 2군으로 내렸고,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

수비는 박민우의 최대 약점이다. 박민우는 2014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9회 어이없는 포구 실책으로 쐐기점을 내줬다. 내야 높게 뜬 플라이를 잡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 실책을 범하면서 일종의 시한폭탄으로 분류됐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요소였다. 이미 박민우는 2014년 준PO 1실책, 2015년 PO에서 2실책을 범하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KS에서 그의 수비가 눈길을 끈 이유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빈틈이 없다. 0-0으로 맞선 1차전 5회 2사 1,3루에선 오재일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후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수비 시프트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김재환과 오재일 등 타구를 잡아당기는 타자가 많은 두산 중심타선을 상대하기 위해 NC는 2루수와 우익수 방면으로 수비수들을 이동시키는 시프트를 사용한다.

특히 2루수 박민우가 우익수 쪽으로 깊숙하게 수비 위치를 바꿔 덫을 놓는다. 평소보다 긴 송구 거리가 까다로울 수 있지만 우려가 됐던 실책은 없다. 김경문 NC 감독이 “지금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런 맛도 있어야지. 수비코치가 국가대표를 만들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민우의 수비 안정감은 의미가 크다. 올 시즌 타율 0.343(435타수 149안타)를 기록하며 팀 내 수위타자를 차지했다. 2013년 데뷔 후 0.248(2013)→0.298(2014)→0.304(2015)→0.343(2016)으로 타율이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통산 타율이 0.313일 정도로 정교함을 갖췄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성공시킬 정도로 발도 빠르다. 유일하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마저 보완된다면 차세대 국가대표로 손색없다. 박민우는 "하다 보니 긴장감이 덜 하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마산=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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