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신한은행의 7연패 탈출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6연패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임했다. 카일라 쏜튼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4쿼터 종료 직전 12.9초를 남기고 논란이 터졌다.
57-56으로 앞선 신한은행 상황, 쏜튼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1점 차로 뒤지고 우리은행의 김정은은 파울로 이를 끊으려했고, 이를 피하려던 쏜튼이 팔꿈치로 김정은의 얼굴을 가격했다. 김정은은 수비 파울, 쏜튼은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을 받았다. 이로 인해 분위기를 내준 신한은행은 연장전을 치른 끝에 패배했다.
경기 후 신한은행 선수들은 눈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울었다. 4일 신기성 감독은 "1일 경기 후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 U파울의 당사자인 쏜튼은 물론이고 자유투를 넣지 못한 르샨다 그레이 역시 자책을 많이 했다. 국내 선수들도 모두 자신이 제 몫을 못했다며 울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벤치
신한은행은 경기 후 심판설명회를 요구하고, 판정에 대한 제소를 했다. 심판설명회의 경우, 쏜튼이 팔꿈치를 든 동작이 U파울이 맞는 지, 맞다면 왜 U파울인 이유를 듣기 위해 신청했다. 제소의 경우,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오류가 있다고 생각해 신청했다.
3일 심판설명회와 제소로 인한 재정위원회가 열렸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심판설명회에서는 U파울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쏜튼이 팔꿈치를 휘두른 상황에서 불려진 U파울은 3심(주심, 제1부심, 제2부심)이 합의를 통해서 주심이 비디오 판독 절차대로 진행되었음을 비디오 영상(아산 이순신 체육관 내 CCTV 영상)을 통해서 확인했다"라는 이유로 신한은행의 제소를 기각했다.
신 감독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단에 그 여파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그와 동시에 선수들이 마음을 편히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신 감독은 4일 경기전 "U파울 논란 후 선수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으려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육체적인 힘듦까지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에 1일 논란 후 첫날은 가볍게 슈팅만 던지고 연습을 종료했다. 그 다음날 딱 하루 연습을 하고 KEB하나전을 치르기 위해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U파울 논란 후 경기기에 판정에 있어서도 조심스러웠다. 신 감독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선수들에게도 경기 중 판정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경기에 집중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최근 우리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이번 KEB하나전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이를 악물고 임한 4일 KEB하나전에서 신한은행은 멋진 경기력을 보였다. U파울 당사자 쏜튼의 경우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를 터트렸다. 자유투를 못 넣어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던 그레이는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김연주, 윤미지, 유승희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에이스 김단비도 펄펄 날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82-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환호하는 신한은행 선수단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 19점으로 수훈 선수가 된 김연주는 "최근의 논란들로 인해 선수들이 모두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후 더욱 결속해 그 아쉬움을 긍정 에너지로 바꾼 게 승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17점 차 대승.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손쉬운 승리로 보인다. 하지만 그 승리를 만들어내기까지는 눈물과 고통의 시간들이 존재했다. 이를 오롯이 버텨낸 신한은행 선수단이 7연패 탈출을 만들어내며 밝게 웃었다.
사진=WKBL
기사제공 ST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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