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엘 엠비드(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20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필라델피아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경기에서 112-106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는 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으로 시즌 16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또한 벤 시몬스가 2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JJ 레딕이 20점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일찌감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전까지 60-49로 11점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내줬다. 패티 밀스와 브린 포브스에게 각각 13점과 9점을 내주면서 기세에서 밀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서 마지막 힘을 냈다.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막판 집중력도 나쁘지 않았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샌안토니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바로 득점이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 중 하나인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112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2월 6일 이후 가장 많은 득점. 당시 필라델피아는 113점을 올렸다.
물론 샌안토니오는 백투백 일정으로 주전이 대거 빠졌다. 마누 지노빌리, 대니 그린, 카와이 레너드, 토니 파커, 루디 게이가 결장했다. 전력이 완전치 않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20년 만에 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그동안 떨어지는 전력으로 샌안토니오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이날만큼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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