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신태용 A대표팀 감독(48)이 1월 해외 전지훈련 장소를 최종 결정했다.
3일 A대표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신 감독이 1월 해외 전훈지를 당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터키 안탈리아로 변경했다"며 "연습경기를 할 후보 팀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귀띔했다.
신 감독은 오는 5일 해외파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뒤 국내파로 전훈 멤버를 꾸려 22일부터 2주간 중동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습경기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훈 일정이 1월 말~2월 초이다 보니 대부분의 유럽 국가대표팀과 클럽 팀들이 동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가 신태용호와 대전 수준이 맞는 팀들을 물색하기 힘들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게 될 스웨덴과 다소 대조된다. 스웨덴은 1월 전훈지를 아부다비로 결정했는데 이미 연습경기까지 섭외를 마쳤다. 오는 7일과 11일 각각 에스토니아, 덴마크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스웨덴도 1부 리그 격인 알스베스칸이 추춘제로 진행되는 타 유럽 국가와 달리 한국처럼 춘추제로 시행되기 때문에 1월 전훈을 계획했다.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12월 초 사실상 국내파로 이뤄진 아부다비 전훈 멤버를 발표한 스웨덴은 1월 초 연습경기까지 마련했다.
신 감독이 새로 택한 전훈지인 터키 안탈리아는 전 세계 축구팀이 동계훈련을 펼치는 휴양지다. 이스탄불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지중해 연안에 있어 쾌적한 온도에서 담금질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호텔이 연습장을 보유하고 있어 손쉽게 훈련과 경기를 병행할 수 있다. 특히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성사시켜주는 에이전트들이 있어 아부다비보다 어렵지 않게 수준 높은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월 전훈을 끝낸 신태용호가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3월 스파링 파트너도 결정됐다. 상대는 사상 첫 월드컵에 진출하는 섬나라 아이슬란드다. 신태용호는 28일 폴란드와의 평가전 이전 아이슬란드와 먼저 대결을 치르게 된다. 21일 또는 22일이 유력하다.
아이슬란드는 스웨덴을 상대할 신태용호에 안성맞춤형 팀으로 평가된다. 아이슬란드는 힘을 바탕으로 선이 굵은, 조직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강호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1위(7승1무2패)로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중원에 길피 시구르드손이라는 플레이메이커가 있긴 하지만 최대 강점은 몇몇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팀 전체가 완전히 하나로 뭉쳤다는 데 있다. 이런 팀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극찬했었다. 시구르드손 역시 "우리 팀의 선전은 정신력과 연관이 있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써 축구를 한다. 적은 인구를 바탕으로 나오는 적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다 보니 구성원이 거의 바뀌지 않는다. 저연령대표팀부터 함께 성장해 온 친한 친구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우리는 늘 협력하고 정신적으로 서로를 돕는 능력이 잘 무장돼 있다"며 자평하기도 했다.
유로2016 8강 진출로 전 세계 축구를 들썩였던 아이슬란드는 3월 멕시코, 페루와 평가전이 계획돼 있었지만 멕시코전이 뒤틀려 한국과의 대전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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