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과 첼시, 이번에는 승부가 갈릴 것인가?
아스널과 첼시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런던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결과는 무승부였다. 첫 번째 대결은 8월 커뮤니티 실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첼시가 먼저 빅터 모제스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동점골로 동률을 이뤘다. ABBA 방식이 처음 도입된 승부차기에서 아스널이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맞대결은 약 1개월 후에 이뤄졌다. 당시 첼시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 다비드 루이스의 퇴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기는 또다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제 세 번째 맞대결이다. 양 팀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먼저 홈팀 아스널은 최근 분위기가 다소 주춤하다. 6경기 연속 패배는 없지만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득점 감각을 회복했지만 수비 불안이 여전하다. 수비 조합이 계속 바뀌면서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다.
부상자도 많은 편이다. 장기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산티 카솔라를 포함해 아론 램지, 올리비에 지루, 나초 몬레알,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특히 수비진영의 부사자가 많은 것이 불안 요소다.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서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던 로랑 코시엘니는 다행히도 이번 경기 출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졌다.
이에 반해 첼시는 화력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트렸다. 최근 스토크 수비진의 상태가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5골은 엄청난 수치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에당 아자르는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아자르가 합류한다면 첼시의 공격력은 더욱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력도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첼시는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다비드 루이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불화 및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안토니어 뤼디거 등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 예상 선발 라인업(후스코어드)
아스널(3-4-2-1): 체흐; 무스타피, 메르테자커, 체임버스; 마이틀란드-나일스, 샤카, 엘네니, 베예린; 웰백, 산체스; 라카제트
첼시(3-5-1-1): 쿠르트와; 아스필리쿠에타, 크리스텐센, 뤼디거; 알론소, 바카요코, 캉테, 파브레가스, 자파코스타; 아자르; 모라타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