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리포트] 경남고 선후배 사이드암 심창민-한현희, 반등 절실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 경남고 1년 선후배 심창민(삼성)과 한현희(넥센) (사진 출처: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 |
삼성 심창민과 넥센 한현희는 공통점이 많다. 둘 모두 140km/h대 후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구사하고 예리한 슬라이더가 속구를 뒷받침하는 사이드암 투수다. 1993년생으로 동갑내기이지만 2월생인 심창민이 6월생인 한현희의 경남고 1년 선배다.
고교 선후배 지간인 두 선수는 모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 시점부터 관심을 모았다. 심창민은 2011년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심창민은 2012년 1라운드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2012 시즌 나란히 1군에 데뷔한 두 투수는 2013 시즌 약속이라도 한 듯 잠재력을 현실화했다. 심창민은 50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8로 삼성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현희는 69경기에 등판해 5승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첫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불펜 필승조의 일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 삼성 심창민 프로 데뷔 후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이후 심창민과 한현희의 행보는 엇갈렸다. 2014시즌 심창민은 5승 2패 8홀드로 주춤했다. 평균자책점 6.81과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867은 그의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가장 저조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반면 한현희는 4승 2패 2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3.20으로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쥔 것은 물론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어 금메달의 영광도 누렸다.
심창민은 불펜 보직을 떠난 적이 없지만 한현희는 2015시즌 선발 요원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해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승 4패 10홀드를 기록했다. 외형적인 승리와 홀드 숫자는 결코 나쁘지 않았으나 평균자책점 4.82, 피OPS 0.725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았다.
▲ 넥센 한현희 프로 데뷔 후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2016 시즌 심창민은 2승 6패 2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반면 2015 시즌 종료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한현희는 2016년을 재활에 매진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17 시즌엔 두 투수 모두 힘겨웠다. 심창민은 4승 7패 6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마무리 보직을 장필준에 넘겨줬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정규 시즌에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시각도 있다.
한현희는 5승 6패 5세이브 5홀드로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갔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6월에는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기도 했다. 심창민과 한현희 모두 구위가 예전만 못했다.
2017 시즌 심창민이 속한 삼성과 한현희가 속한 넥센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고 넥센은 7위에 그쳐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모두 마운드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삼성은 5.88로 최하위, 넥센은 5.03으로 7위였다.
2018 시즌 삼성과 넥센의 마운드 재건에 심창민과 한현희는 각각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심창민은 마무리 장필준 앞에서 셋업맨으로서, 한현희는 선발 요원으로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닮은꼴이자 선후배지간인 심창민과 한현희가 2018 시즌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견제구] 삼성-넥센, 초임 감독의 시행착오는 올해로 끝?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올스포츠, 네임드, 먹튀검증, 알라딘사다리, 먹튀폴리스, 다음드, 로하이, 네임드사다리, 네임드달팽이, 해외배당, 총판모집, 슈어맨, 네임드, 스코어게임, 토토, 가상축구, 먹튀레이더, 프로토, 사다리분석, 라이브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