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시즌' ACL 진출팀, K리그 병행 위해 전력 보강 필요
울산, 전북 독주 견제 위해 공격적 투자…전북도 영입전에 가세
수원, 조나탄 이적료로 실탄 확보…산토스·김민우 공백 메우기
전북과 수원의 이적 경쟁의 중심에 있는 포항의 미드필더 손준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이적시장이 어느 시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의 포문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울산 현대가 열어젖혔다.
울산이 지난 18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국가대표급 수비수 박주호와 4년 장기 계약하며 전력 보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울산 유니폼을 입은 거물급 수비수 박주호[울산 현대 제공=연합뉴스]
박주호는 일본과 스위스, 독일을 거치며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량을 검증받았고, 대표팀에서도 뛴 베테랑이어서 울산의 전력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공격수를 최대 4명까지 추가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전북 현대를 견제할 수 있는 강한 팀으로 만드는 한편 호랑이 축구단의 화려한 공격 축구를 부활하도록 선수단을 지원하겠다"며 공격적인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은 올해 강원FC에서 뛰었던 이근호, 정조국은 물론 중국 슈퍼리그 옌볜의 공격수 황일수까지도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수비수 리차드, 공격수 오르샤와 재계약한 가운데 남은 용병(아시아 쿼터 포함) 2명도 공격수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올해 2년 차 사령탑으로 내년 AFC 챔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김도훈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울산이 '통 큰 행보'의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전북과 수원이 가세하면서 선수 영입 경쟁은 후끈 달아올랐다.
전북이 먼저 움직였다.
전북은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U-20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고려대 출신의 송범근과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어 올해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차지한 포항의 미드필더 손준호 영입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수원이 손준호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불이 붙었다.
전북이 포항과 이적료까지 써 놓은 서면 합의서를 작성한 상황에서 수원이 손준호 영입을 선언하자 두 구단 간 신경전 양상으로 번진 것.
백승권 전북 단장은 "수원의 행위는 K리그 계약 시장 질서를 해치는 하이재킹(납치)으로 동업자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수원이 영입 시도를 멈추지 않으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분쟁 신청을 하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
수원은 이에 아직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열쇠를 쥔 포항의 결정에 따라 구단 간 '이적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로 한 달 이상 시즌을 중단하면서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두 구단 모두 두꺼운 선수층 구성을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수원은 특급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산토스가 이적하고, 주축 수비수였던 김민우가 군(軍) 팀인 상주 상무에 입대하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가 절실하다.
조나탄의 중국 톈진 테다 이적에 따른 65억원 상당의 든든한 실탄도 확보했다.
중국 슈퍼리그 톈진 이적을 앞둔 외국인 선수 조나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여기에 더해 오는 31일로 자유계약선수(FA)들이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이 끝나기 때문에 대어급 선수 확보를 위한 구단들의 영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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