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푸틴 대통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러시아 항공사 아예로플로트가 파격 제안을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편도 5루블(약 94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벨리에프 아예로플로트 사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계획을 전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내년 6월 14일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개막전을 포함한 조별 리그 3경기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사마라에서 치른다. 러시아의 경기 전과 경기 후 각각 3일간의 항공권을 구입하는 러시아인 응원단이 대상이다. 아예로플로트 항공은 이용자가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벨리에프 사장은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결승까지 진출하면 응원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사벨리에프 사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고 말하자 대통령이 "응원단을 공짜로 태워 주는 거냐"고 물었고 이러한 계획을 전했다.
아예로플로트는 주식의 51%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아사히는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애국심 고취의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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