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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입단’ 김현수 “야구 정말 하고 싶었다..모범되는 선수 될 것”(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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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김혜진 기자]

김현수가 LG에 공식 입단했다.

김현수는 12월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LG 트윈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입단식에서는 LG 스포츠 신문범 대표이사가 김현수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양상문 단장과 차우찬, 유강남, 양석환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현수는 등번호 22번 유니폼을 받았다.

김현수는 "결정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미국에 가기 전에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LG에서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5년까지 10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통산 1,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 54도루를 기록했다.

2015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김현수는 첫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302/.382/.420,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2017시즌 부진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7시즌 96경기에서 .231/.307/.292, 1홈런 14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빅리그 2시즌 통산 191경기에서 .273/.351/.368, 7홈런 36타점을 기록한 후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사진=김현수)

김현수 일문일답

○등번호 22번 고른 이유?
기존 주인이 없는 번호를 선택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번호를 달았다. 22번이 멋있어보였다.

○웃지 못하는 이유?
미국에서 잘 못한 것도 있고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오랜만의 자리라 긴장했다. (눈물을 보이며)기분 좋은 날인데..

○역대 2위 대우를 받았는데?
한국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큰 금액을 안겨주신 LG에 감사드린다. 에이전트가 잘 했지만 처음부터 큰 금액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그만큼 받아도 되나 생각했다. 그만큼 LG에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대 2위 금액은 생각도 못했다. 과분하다.

○복귀를 결심한 계기?
미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핑계를 대자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해 성적도 떨어졌다. 2월이 넘어야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시즌 준비가 너무 늦다고 봤다. 뒤쳐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올해 벤치에 앉아서 야구를 보다보니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 선수로서 야구가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시즌이었다. 

○'연봉 값'을 하려면?
연봉 값은 성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 야구 성적도 성적이지만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적만으로는 연봉을 다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어떤 역할?
역할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감독님께서 내보내주시는 대로 하는 것이다. 중심타선이 아니라도 경기에만 나갈 수 있다면 어디서든 역할에 맞는 선수가 되겠다.

○리더십이 좋다는 평가가 있는데?
리더십보다는 어린 선수들과 친하게 지낸다. 목소리가 크다보니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 LG에는 나 말고도 리더십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잘 따라가겠다.

○LG 선수로 뛴다고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박용택, 이동현 선수와 함께 야구를 해보고 싶었다. LG 팬들과의 만남도 설렌다. 두 선수와 뛰는 것이 가장 큰 설렘이다.

○LG 선수들과 이야기 나눴나?
발표 날 박용택 선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잘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크게 보면 팀 운동이지만 개인이 잘하면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잘 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LG라는 팀을 어떻게 봤나?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상대 팀 중 하나였고 '옆집'이라고 생각했다.
○두산에서 누가 가장 아쉬워했나?
박건우가 룸메이트였기에 가장 아쉬워하더라. 아쉽지만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니 그 때 보자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 있나?
기회만 온다면 노력하겠다.

○어떤 선배가 되고 싶나?
선배보다는 동료이고 싶다. 

○옆집과 계약한 심정?
울지 말자고 생각했는데..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되겠다.

○아버지가 LG 팬이라고 들었는데?
부모님은 항상 내 의견을 존중해주신다. 그냥 잘했다고 하셨다.

○메이저리그에서 배운 것은?
많은 것을 배웠다. 가장 큰 배움은 루틴이다. 한국에서는 나름의 루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는지를 깨닫게 됐다. 경기에 매일 나서는 선수들은 나름의 체력 관리법이 있더라. 연습 양보다 질과 관리가 중요했다. 나도 그것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KBO리그를 2년 떠나있었는데?
하이라이트는 챙겨봤다. 원래 뛰던 곳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LG에서 본인에게 왜 큰 계약을 했다고 생각하나?
단장님이 오셔야 할 것 같은데..(웃음) 그 이유를 찾고,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미국에서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조금은 더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일 뿐이다. 나갔을 때 잘 했어야 한다. 기회를 안줬다고도 생각하지만 내가 못한 것이다.

○눈물의 의미는?
감사의 눈물이다. 뽑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눈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메이저리그의 수준? 미국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너무 짧게 다녀와 조언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연습량은 우리가 훨씬 많다. 하지만 신체적인 능력 차이가 크다.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선수들이다. 거기서 차이가 크다. '힘'이 있어야 더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봉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
고생해온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

○LG 팬들에게 한 마디?
열심히 하겠다고 해왔는데 선수는 잘해야 한다. 잘하도록 하겠다.

뉴스엔 안형준 / 김혜진

기사제공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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