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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의 시선] 황·김·박, 총 218억..'유턴 불패'와 '오버페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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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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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미국 생활을 접고 KBO 리그로 복귀한 황재균 김현수 박병호(왼쪽부터) / AFPBBNews=뉴스1

 

 

'타격기계' 김현수(29)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동시에 이번 오프시즌 '유턴파'들의 행선지가 다 정해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불패'다. 해외에 갔다 와도 대박이라는 공식이 계속된 것이다.


LG는 19일 김현수와 계약을 마쳤음을 공식 발표했다. 4년 총액 115억 원. 계약금만 65억 원이며, 연봉 총액이 50억 원이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계약으로 김현수는 최형우(4년 100억 원), 이대호(4년 150억 원)에 이어 세 번째 100억 원대 계약자로 등극했다. 규모로 보면 역대 2위이며, 외야수 랭킹 1위다.

앞서 다른 유턴파들도 계약을 일찌감치 마쳤다. 우선 황재균이다. 샌프란시스코 생활을 청산한 황재균은 11월 13일 kt wiz와 4년 88억 원(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44억원)에 계약했다. 여러 팀이 영입에 나섰고, kt가 승자가 됐다.

황재균과 김현수의 계약 총액을 더하면 203억 원에 달한다. 18일까지 이뤄진 FA 계약 총액 532억 원의 16.5%를 이 둘이 차지한다. 그만큼 큰 규모라는 의미다.

이 밖의 소식도 있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던 박병호도 지난 11월 27일 친정 넥센 히어로즈와 연봉 15억 원에 계약하며 KBO 리그로 돌아왔다.

박병호의 경우 규정상 다년계약을 체결할 수 없기에 단년 계약으로 끝났지만, 만약 FA였다면 또 한 번의 천문학적인 계약이 가능했을 전망이다.

이렇게 김현수를 끝으로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냉정히 말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그리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보기는 다소간 무리가 있다.

그래도 이들은 KBO 리그 복귀와 동시에 거액을 거머쥐었다. 어차피 FA 시장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른다. 좋은 선수가 나오면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물며 김현수 황재균 박병호라면 단숨에 팀을 바꿔놓을 수 있는 특급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점을 감안해도 '오버페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KBO 리그를 주름잡은 선수들은 해외 진출을 선택해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다시 돌아오면 또 큰 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이제 100억 원 계약이 심심찮게 나온다.

적지 않은 혹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연봉으로 주로 100만 달러 안팎을 받는다. 한화로 10억 원 전후다. 4년으로 환산해도 40~50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유턴파들은 이들보다 2~3배에 달하는 돈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사실 규정상 딱히 잘못된 것은 없지만, 뭔가 묘한 것도 사실이다.



김동영 기자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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