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지난 8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 1세트 이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좀 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세트부터 토종자원의 활용도를 높여갔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0-3으로 완패했다.
그 당시 1세트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파다르의 공격점유율 때문이다. 기선제압을 위해 세터 유광우는 파다르를 집중적으로 활용했고 1세트 점유율은 73.33%에 달했다. 10득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90.91%였다. 하지만 최홍석의 서브에이스 1득점, 조근호의 블로킹 1득점과 상대범실 11개로 23점을 올렸고 23-25로 패했다.
우리카드의 고민 중 한가지다.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라는 득점력 원톱인 외인주포를 보유하고 있지만 센터 및 토종날개자원이 뒤를 받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센터 구도현이 허벅지 부상에서 합류해 2연승에 도움을 줬지만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은 상대 주전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어도 풀세트로 힘겹게 승리했다.
센터진은 숨통이 트였다고 해도 토종 레프트 자원이 아쉽다. 최홍석, 안준찬, 나경복, 신으뜸에 신인 한성정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성정은 전국체전에서 발목염좌 부상을 입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힘든 상태다. 최홍석과 나경복은 세트별 기복이 심하다. 신으뜸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우리카드가 하위권에 머문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센터진도 아쉽지만 너무 파다르에게 쏠린다. 외인주포이다 보니 20점대 이후나 고비에서는 이른바 ‘몰빵’은 어색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의존도가 심해지니 상대블로커는 세터와 눈치싸움을 할 일이 적다. 유광우는 경기 상황에 따라 토종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돌아온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니 다시 파다르의 머리위로 손을 뻗는다.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전 1세트는 내가 봐도 너무 심한 면이 있었다, 그런데 다른 선수에게 공을 줬을 때 득점을 하나도 못했다”며 “토종 선수들의 점유율을 높여야 더 원활한 경기를 할 수 있는데 쉽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몰빵’ 배구도 주포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맡은 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톱니바퀴처럼 굴러가야 효과가 있다. 과거 삼성화재와 지금의 우리카드가 다른 점이다. 이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해야만 우리카드의 봄배구도 보인다. 토종자원이 조금만 더 분전하면 된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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