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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이숙자·김사니 해설위원의 시즌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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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이숙자, 김사니 해설위원(왼쪽부터), (C)SBS스포츠, KBSN스포츠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V리그가 3라운드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이번 시즌 여자부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지는 가운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타임스는 V리그를 중계하는 KBSN스포츠 이숙자 해설위원과 SBS스포츠 장소연, 김사니 해설위원 등 3인 해설위원을 통해 시즌 중간 점검과 더불어 남은 시즌 판세를 들어봤다. 선수생활을 최근까지 해온 스타플레이어 출신이기에 더욱 귀담아 들을 내용이 많았다. <편집자주> 

[주제1] 3강 구도는 견고한가, 현재 판세를 3강으로 볼 수 있나 

김사니 해설위원(이하 김사니) : 현재는 3강으로 본다. 도로공사는 시즌 전부터 잘 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력관리만 잘 된다면 이대로 갈 것이다. 아직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까지 3강 구도로 보인다. 4라운드가 되면 확실한 구도가 정리될 것이다. 

이숙자 해설위원(이하 이숙자) : 도로공사가 앞서가고,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까지 경쟁하는 3강에 나머지 세 팀이 올라오려 하는 구도다. 지금까지는 3강이다. 나머지 세 팀의 반란이 나온다면 흥미는 더해질 것으로 본다. 

장소연 해설위원(이하 장소연) : 현재 판세는 3강 보다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 2강 체제로 본다. 특히 도로공사는 안정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 역전을 당해도 다시 역전해서 이기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주제2] '도로공사 vs 현대건설' 백투백 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김사니 : 가장 예측이 힘든 매치다. 다만 도로공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승 과정에서 박정아의 장염과 17일 흥국생명전 승리로 고비를 잘 넘었다. 도로공사의 장점은 연륜이지만 단점은 컨디션 관리다. 반면 현대건설은 높이와 체력 면에서는 앞서지만 이다영 세터가 아직 어리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흥국생명전이 최근 두 팀의 상황을 비교할 수 있는 사례다. 현대건설은 처음 본 크리스티나를 상대로 패했지만 도로공사는 어떻게든 버티며 이겨냈다. 

이숙자 :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전이 연승 과정에서 고비였다. 이를 역전승으로 이겨내면서 계속 치고나갈 가능성은 커졌다. 현대건설은 이다영 세터가 잘해주고 있지만 혼자서 시즌을 책임지는 게 처음이다. 1라운드나 2라운드는 리시브가 흔들려도 뛰어다니며 커버했지만 3라운드 들어 한 타임 혹은 반 타임이 늦어지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였다. 중요한 건 23일 대결이다. 지금 분위기는 도로공사지만 현대건설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한 경기씩 주고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첫 경기를 도로공사가 잡아내면서 연승을 계속한다면 흐름을 탈 가능성도 있다. 

장소연 : 현대건설은 시즌 개막과 함께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GC인삼공사전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다. 3라운드에선 엘리자베스와 이다영의 체력적인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에게는 3라운드 마지막이자 4라운드 첫 경기인 도로공사전이 선두 다툼에 있어 가장 중요해졌다. 도로공사는 최근 4~5일 간격으로 5게임을 했다. 경기력은 최고조다. 다만 다들 나이가 있어 체력 회복이 완전히 됐을지는 미지수다. 게임 감각으로 커버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텀이 조금 길어졌다. 선수 부상 변수만 없다면 도로공사가 무난한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제3] IBK기업은행의 스퍼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김사니 : 이 부분은 조심스럽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멤버가 많이 바뀐 상황에서 이 정도면 잘 견디고 있다. 우선 세터의 경우 당장은 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분위기로 봐선 한 명으로 고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기록적인 면에서도 염혜선과 이고은이 절반씩을 나누고 있다. 김희진의 포지션 문제도 상대 팀에 맞게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이숙자 :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을 보면서 팀 조직력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고, 비시즌에 대표팀에 나가 있는 선수가 많았다. 비시즌 때 맞춰봐야 하는 걸 시즌 초반에 맞춰보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후반부에 올라올 가능성은 열어놔야 한다. 최근 들어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또한 타고 있다. 두 경기에서 염혜선 세터가 선발이었다. 이전보다는 메디와 염혜선의 호흡이 조금 나아진 모습이다. 좋게 볼 수도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활발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는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분포를 가져가야 상승세가 확실해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버텼다면 앞으로는 조직력을 보여줘야 한다. 

장소연 : IBK기업은행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리시브다. 받는 게 우선 불안하다. 그러다보니 세터들의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메디나 고예림도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리베로의 안정감 또한 필요하다. 지난 시즌까지는 남지연이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옆 자리가 바뀌면서 메디도 같이 흔들리는 경우가 나온다. 메디는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매 경기 잘해내는 건 쉽지 않다. 리시브까지 하는 상황에서 공격까지 책임지고 있다. 더구나 상대 블로커 들은 메디를 집중 마크하고 있다. 메디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부담을 줄여줘야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메디의 점유율을 국내 선수들이 조금씩 더 가져가면서 활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4] 하위권 세 팀의 반란은 나올 수 있을까 

김사니 : 흥국생명의 지난 경기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전 3세트를 23-18에서 승리로 마무리했다면 4위로 올라서며 돌풍의 가능성까지 있었다. 2위 현대건설에 이어 선두 도로공사까지 셧아웃으로 잡아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음 경기를 잘 치러야 하는 숙제까지 떠안았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무릎이 변수다. 알레나만 건재했다면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을 상황이었다. 지금은 3강이 뚜렷하고 기본 전력이 있어 하위권 팀의 급격한 상승이 쉽게 나오기는 쉽지 않다. 다만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 합류로 상승여력은 생겼다. 크리스티나는 높이와 점프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지만 배구 센스가 있고, 각을 낼 줄 아는 선수다. 다만 이재영의 점유율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이숙자 : 하위권의 반란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꼭 잡아야 할 세트나 경기를 마지막 2% 부족으로 잡아내지 못하는 게 문제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다치기 전까지 무서운 팀이었다. 알레나의 공격력에 나머지 선수들이 거들면서 승점 관리를 잘해왔다. 하지만 알레나가 부상을 당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5일 맞대결이 더 없이 중요해졌다. 중요한 순간에 범실 없이 결정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올라왔고, 크리스티나가 GS를 처음 만나는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GS는 경기 중 세터 교체가 자주 보인다. 이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나연이 자리를 잡아 주는 게 중요하다. 듀크가 잘 해주고 있고, 강소휘도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범실을 줄여야 한다. 표승주가 코보컵부터 정규시즌 2라운드까지 꾸준히 잘해주다 3라운드 들어 주춤하고 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장소연 : 시즌이 끝나면 흥국생명의 지난 도로공사전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 경기를 흥국생명이 이겼다면 남은 정규시즌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흥국생명은 1패 이상의 데미지가 생겼다. 따라서 다음 경기를 잘 풀어내야 한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결과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GS는 듀크가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의 점유율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팀내 비중이 절대적인데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많은 공격을 했고, 지난 시즌부터 누적된 상황이기도 했다. 알레나가 얼마나 회복 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홍성욱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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