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흥겨웠던 잔치는 끝났다. 이제는 2018년에 대비해 풀어야 할 과제부터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 바로 KIA 타이거즈 얘기다.
KIA는 풍성한 연말을 보냈다.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챔피언의 기쁨을 제대로 누렸다. 하지만 이제는 강자의 면모를 지켜가기 위한 준비해야 한다. 일단 외국인 선수 3명과의 재계약을 마치며 첫 단추는 잘 꿰었다.
하지만 더 큰 일들이 많다. 역시 팀 전력의 핵인 양현종의 계약 문제가 가장 큰 숙제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팬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로 계약이 임박했음을 드러냈지만 아직도 조바심을 내며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일부 다른 구단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는 보도까지 나왔을 정도였지만 양현종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 남는다면 KIA를 떠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현재 큰 틀에서는 합의점은 거의 찾아가면서 세부적인 조건을 두고 구단과 양현종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FA(자유게약선수) 김주찬의 계약 문제도 남아 있다. 김주찬은 올해 타율 0.309로 제몫을 다했고 주장으로서 역할까지 해냈다. KIA로서도 공을 인정하고 있지만 두 번째 FA라는 점과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적정 가격을 두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양측의 눈높이가 다를 수 있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밖에 우승을 이끈 주역들에게 얼마나 연봉을 올려주느냐도 KIA가 풀어야할 과제다. 선수들의 기대감으 그만큼 클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타격왕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친 김선빈이 관심사다. 올해 연봉이 80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과연 억대 진입을 넘어 2억대까지 갈 수 있을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런 협상 뿐 아니라 들 떠 있던 선수단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내년에도 도전자와 같은 생각으로 시즌을 맞이하는 자세를 갖추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역시 이는 김기태 KIA 감독의 풀어야할 숙제다.
송용준 기자
사진=양현종 김주찬. KIA 타이거즈 제공
기사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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