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시작됐다. 친정팀 니혼햄은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가 오타니와 이별하는 친정팀 니혼햄의 소식을 전했다. 니혼햄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오타니와 LA 에인절스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성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다케다 겐소 구단 사장이 공식 메시지를 발표했다. 다케다 사장은 선수의 앞날에 성공을 기원하며 "지난 5시즌 동안 함께 싸운 선수다. 지난해 10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한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일본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팀이다. 고교 시절부터 '될성 부른 떡잎'이던 오타니를 주목해 영입했고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미·일 협정 탓에 상대적으로 헐값에 이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선수의 도전 의지도 허락했다.
다케다 사장은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길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세계 야구의 페러다임을 바꿀 만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될 것이다"며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한 뒤 7개 구단과 협의를 진행했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팀을 물색했고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위해 내년 시즌에 6선발 체제를 운용할 계획이다. 지명타자 자리를 비울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 효과로 벌써 주목 받는 팀이 됐다.
안희수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