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을 결정할 승부, 5경기 연속 무승의 한국과 5경기 연속 무패의 일본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16일 일본 도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통산 78번째 한일전이 벌어진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1승 1무의 한국과 2승의 일본은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0승 23무 14패지만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3무 2패로 시간만 따지면 7년 7개월 전 사이타마에서 박지성, 박주영의 골로 거둔 2-0 승리가 마지막이다.
한일전의 무게는 무겁다. 언제, 어디서, 어떤 대회를 통해 만나든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게 한국의 여전한 인식이다. 월드컵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한일전 패배는 대표팀이 최종 무대로 가는 동력을 얻느냐, 크게 흔들릴 여지를 주느냐의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성으로는 한일전보다 월드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여론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도 15일 한일전을 위한 최종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의미를 안다. 오래 못 이긴 것도 알고 있다. 내일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아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궁금증이 존재한다. 양팀 모두 주력인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어 더 그렇다. 골닷컴 코리아의 서호정 기자와 골닷컴 재팬의 마츠오카 소이치로 기자가 한일전을 앞두고 판도를 살펴봤다.
Q. 이번 대회에서 각자의 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서: 1차전과 2차전에 6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로테이션을 했다. 전술도 성향이 다른 2개의 전형을 가동했다. 대표팀 전체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지난 2경기에 결장한 이근호, 윤일록도 일본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중국전에서는 수비 문제가 드러났지만 북한전에서 쓰리백을 통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전에 어떤 전술로 나설지는 한국 기자도 예상이 어렵다. 중국전과 북한전의 접근 자체가 180도 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일본에 대한 분석 후 그에 맞는 선택을 할 거 같다.
마츠오카: 북한전과 중국전에서 일본은 8명의 선수가 A매치에 데뷔를 했다. 사실 일본의 승리는 운이 좋았다고 본다. 팀으로서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았다. 불운하게도 팀의 키 플레이어 중 한명인 오시마 료타(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전만 봐도 오시마가 교체돼 나간 뒤 일본은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솔직히 이번 한일전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다. 더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는 게 필요하다.
Q. 현재 키 플레이어는 누구라고 보나?
서: 이재성(전북 현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미 검증이 끝났다. 이제는 유럽에 가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복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빌드업에서 핵심이고 직접 골도 넣을 수 있다.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는 가장 의지가 되는 선수다.
마츠오카: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모두 뛸 수 있다. 최전방에서 찬스를 만들어주고 직접 해결도 하는 선수다. 대표팀에서는 아직 여러 옵션 중 하나지만 J리그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선수다. 할릴호지치 감독도 지금의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준다면 월드컵에 가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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