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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신태용호 내년 5월 조기소집 언급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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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월드컵 직전 대표팀 3∼4일 정도 앞당겨 소집 희망

프로연맹 "월드컵 시즌 리그 중단으로 예비일도 정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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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둔 신태용 감독(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인 내년 5월 대표팀을 예정보다 일찍 소집할 것을 희망하자 K리그 경기 일정을 조율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취재단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 5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집중 담금질을 위해 K리거를 중심으로 규정보다 조금 앞당긴 '조기소집' 희망 의사를 내비쳤다.

신 감독은 "K리그에서 배려해준다면 3∼4일 정도 앞당기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일정이 잡혀있을 테니 프로축구연맹과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부터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게 돼 있어 5월 21일에 모여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은 다소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오는 19일 구단 실무자들과의 회의를 거쳐 내년 시즌 경기 일정을 조정할 예정인 가운데 월드컵 기간 리그가 한 달 이상 중단되면서 조기소집 협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K리거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내년 5월 19, 20일 12라운드까지 치르고 나서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표팀 조기 소집시 12라운드를 순연시켜 K리그가 재개되는 7월 초 이후로 일정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 관계자는 "현재 경기 일정으로는 예비일 하루도 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논의는 하겠지만 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맹으로서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대승적으로 대표팀에 협조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조기소집에 협조하면 리그 경기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연맹은 올해에도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돕기 위해 대표팀의 세 차례 조기소집 요청에 모두 응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도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하루라도 일찍 소집하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협회 자체 논의와 프로연맹과의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신 감독은 조기소집을 희망하면서도 "K리그에서 부담을 느낀다면 규정대로 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내년 5월 조기소집 문제는 신태용호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하는 17일 이후 논의될 전망이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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