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기긴 했지만 씁쓸함이 남은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승점 38점)는 리그 2위는 유지했으나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9점)와 승점 차이는 여전히 11점 차이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는 스완지를 4-0으로 완파했다.
승리했고, 로멜루 루카쿠가 11월 1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한 달만에 리그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내용은 빈약했다.
볼 점유율은 56%대 44%로 맨유가 앞섰다. 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은 원정 팀인 본머스가 했다. 슈팅은 맨유가 9개에 그쳤지만 본머스는 14개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유효 슈팅에서 큰 차이가 났다. 맨유는 2개에 불과했고 본머스는 7개에 달했다.
특히 전반의 경우 더 심각했다. 본머스에 슈팅을 8개나 허용했다. 맨유는 3개에 그쳤고 유효 수팅은 1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그 1개가 루카쿠의 결승골이었다. 사실상 이번에도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꾸역꾸역 승리하고 가까스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점 경기 내용이 떨어지는 맨유다. 이제 막 시즌 중반에 들어선 시점에서 힘이 떨어지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아직 리그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리그는 5월에 끝난다. 경쟁이 끝났으면 내가 브라질이나 LA로 휴가를 갔지 왜 여기 있겠는가"라며 타이틀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이 정도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맨유의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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