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투수 마일즈 마이콜라스(29)를 영입했다. 세인트루이스 언론은 마이콜라스가 최근 아시아에서 넘어 온 에릭 테임즈(밀워키), 오승환과 같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우완투수 마이콜라스와 2년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MLB.com에 따르면 1550만달러(약 169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2009년 샌디에이고 7라운드 지명을 받고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25경기 3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지만 2013년 2경기 출장에 그쳤고, 2014년 텍사스로 이적해 10경기 57⅓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44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37경기 91⅓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5.32.
그러나 일본에서의 모습은 달랐다. 2015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마이콜라스는 올해까지 세 시즌 동안 62경기 424⅔이닝 31승 13패 평균자책점 2.18로 일본 내 수준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 188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5를 남기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 탈삼진 1위(187개), 퀄리티스타트 1위(22회)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언론은 마이콜라스가 아시아의 또 다른 ‘역수출’ 성공 사례가 될지 주목했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놀랄만한 영입이 이뤄졌다. 한국에서 실력을 키운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홈런타자로 변신해 밀워키로 돌아왔다”라며 “세인트루이스도 마이콜라스에게 이러한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KBO리그 2014~2016시즌 동안 390경기 타율 .349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으로 활약한 뒤 빅리그 재진입에 성공, 올 시즌 138경기 31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이 매체는 마이콜라스를 통해 2년 전 한신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오승환을 떠올렸다. 오승환 또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첫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콜라스가 2년 전 오승환처럼 팀에 좋은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마이콜라스에 대해 “일단 지금은 팀의 5선발 전력으로 분류되지만 그보다 더 나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본다. 메이저리그에선 성공하지 못했지만 면밀한 조사를 통해 우리 팀에 딱 맞는 자원임을 확신했다. 그와 함께 하게 될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마이콜라스가 또 다른 아시아의 역수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일즈 마이콜라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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