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日 매체 "HOU, 다르빗슈 영입 본격 돌입"

난라다리 0

0000328792_001_20171207151558636.png?type=w540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쉽게 이해는 안되지만 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창단 55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다르빗슈 유(31)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현지 사정에 정통한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휴스턴이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한 팀이다'라고 7일 밝혔다. 여기에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휴스턴 입장에서 다르빗슈 영입이 이상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상식선에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소식이다. 지난달 2일(한국시간) 마무리된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떠올려보면 휴스턴과 다르빗슈의 연결고리는 쉽사리 찾기 어렵다. 왜냐하면 휴스턴이 3, 7차전에서 다르빗슈를 만나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다르빗슈를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선택해놓고 고심한 휴스턴은 다르빗슈를 잡지 않고 두 달 뒤 저스틴 벌렌더와 계약,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휴스턴에게 벌렌더 영입은 신의 한 수로 작용, 창단 첫 우승이라는 값진 영광으로 돌아왔다. 반면 다르빗슈를 영입한 다저스는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치며 금전, 명예 등 많은 것을 잃었다. 

결론적으로 다르빗슈가 휴스턴에게 우승을 안겨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월드시리즈 때 다르빗슈의 투구는 실망스러웠다. 현지에서 월드시리즈 직후 다르빗슈의 실력을 깎아내리는 보도가 쏟아진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 다르빗슈를 휴스턴이 영입 후보로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니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게 정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스턴이 다르빗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있다. 비록 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였지만 MLB.com, CBS 스포츠 등이 선정한 프리에이전트(FA)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월드시리즈 때는 일시적이었을 뿐 현지 시장에서 다르빗슈만큼 다양한 구종, 구속을 지닌 투수가 전무하다는 평가다.

휴스턴이 다르빗슈를 영입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탄탄한 선발진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벌렌더, 댈러스 카이클로 이어지는 소위 '우좌우 3선발 황금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올해 정규 시즌 기준 206이닝을 소화한 벌렌더, 145.2이닝을 던진 카이클에 186.2이닝을 소화한 다르빗슈를 영입한다면 그야말로 선발 야구를 감상할 수 있다. 우승 트로피를 2년 연속 챙길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셈이다.

다르빗슈가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점도 계약에 긍정적 요인 중 하나다. 정규 시즌 통산 6경기에 선발로 나서 41.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스턴 입장에선 다르빗슈가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현재 메이저리그 시장은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제도를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에 바짝 얼어붙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선 다르빗슈를 영입하려는 물밑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휴스턴이 자신들에게 우승을 안겨준 다르빗슈를 품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올겨울 또 어떤 드라마가 쓰일지 흥미롭다.


사진ㅣ다르빗슈 SNS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