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H조에 속한 일본은 대체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카가와 신지(2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4년 전 악몽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조편성에서 희비가 갈렸다. 포트4에 속했던 한국과 일본은 마지막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남은 조는 F조와 H조였다. F조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 H조는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이 남아 있었다.
두 조 모두 쉽지 않았지만 비교적 H조가 나았다. 그때 칸나바로가 미소를 지으며 한국을 외쳤다. 그렇게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일본 언론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한국보단 일본의 손을 들었다. 여기서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두고 18.3%의 낮은 가능성을 받았다. 일본은 48.6%다. 한국은 H조에서 가장 적은 평가를 받았고, 일본은 최하위는 피했다.
하지만 대표팀 에이스 카가와는 달랐다. 카가와는 4일(한국시간)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를 통해 조편성을 두고 호의적인 평가에 대해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먼저 카가와는 "굉장히 어려운 그룹"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인의 시선으로 볼 때 너무 강한 팀만 아니면 그런 시선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조다. 방심은 돌이킬 수 없다. 우리는 4년 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한 조에 속하며 16강을 크게 기대했다. 그러나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카가와는 당시의 기억을 아직까지 뚜렷하게 갖고 있다.
카가와는 11월 브라질, 벨기에 평가전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묵묵히 준비할 뿐이다. 월드컵 일정을 생각하며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카가와는 소속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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