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삼성 팬에게 박수를 받는 삼성맨이 되겠다.” 사자군단의 일원이 된 강민호(32)의 입단 포부다.
강민호는 30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정장 차림으로 입장한 그는 김동환 대표이사로부터 삼성 유니폼을 전달 받아 입었다. 그의 등번호는 47번. 김한수 감독과 주장 김상수는 각각 모자와 꽃다발을 주며 강민호의 입단을 환영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는 롯데를 떠나 지난 21일 삼성과 계약했다. 2004년 프로 입문 이래 줄곧 롯데 유니폼만 입었던 그의 첫 이적이다. 계약조건은 4년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40억원).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입단식이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강민호는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해 기분이 좋다. 계약 이후에도 정말 내가 삼성 선수가 됐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유니폼을 입으니 느껴진다”라며 “이적 과정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많은 분이 환영해주신다. 나 역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왔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는 올 겨울 삼성의 전력 보강 1순위였다. 젊은 투수의 성장을 도울 경험이 풍부한 포수가 필요했다. 강민호의 가세로 이승엽의 은퇴로 약해진 중심타선도 보강할 수 있다. 강민호는 최근 3년간 7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강민호는 ‘포수’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에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구단에서도 젊은 투수를 잘 이끄는 것을 우선적으로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장의 평가’를 원한 강민호는 삼성의 진정성에 끌렸다고 했다. 강민호는 “사실 나는 롯데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순학)단장님을 만났을 때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더라. 무려하겠지만 정말 영입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강민호는 “적응 하나는 자신있다. 빨리 적응해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삼성 팬에게 즐거운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삼성 팬에게 박수를 받는 삼성맨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철중-포철공고 출신인 강민호는 포항 지진피해 복구 지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포항야구장은 삼성의 제2홈구장이기도 하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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