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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의 10번째 조편성, 운명의 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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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이 2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한국은 4포트에 속해 있다. © AFP=News1

 

 

1일 밤 12시 모스크바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대한민국 축구사 10번째 월드컵(1954 스위스월드컵+9회 연속 본선진출) 성패를 1차적으로 가늠할 운명의 밤이 다가온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월2일 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주첨식'을 갖는다. 내년 6월 신태용호가 러시아에서 상대할 조별예선 파트너들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한국뿐 아니라 본선에 진출해 있는 32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이목이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다. 

이 중요한 순간을 위해 한국 축구계의 거물들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누구보다 긴장되는 마음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남일 코치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전한진 사무총장도 29일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 참석한 뒤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여기에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전설들도 FIFA의 초청을 받아 게스트 자격으로 추첨식을 함께 한다.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2017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돼 29일 헌액식을 가진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선임돼 행정가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도 현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기'를 불어넣는다. 

본선 참가국들의 운명은 시대를 풍미했던 세기의 플레이어들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FIFA는 이번 조추첨을 현역 시절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스타들에게 맡겼다. 

아르헨티나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고든 뱅크스(1966), 브라질의 카푸(1994, 2002), 프랑스의 로랑 블랑(1998),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2006),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2010) 등이 그들이다. 정상에 서지는 못했으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MVP인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 그리고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때 소련의 8강을 이끈 러시아의 니키타 시모니안도 함께 한다. 행사 진행은 1986년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잉글랜드의 게리 리네커가 맡는다. 

그래도 수월한 팀들과 한배를 타길 바라는 것이 한국 팬들의 바람이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조추첨 방식이 '대륙별 포트 분배'에서 'FIFA 랭킹 기준'으로 바뀌면서 강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봉쇄됐다. 

FIFA는 올해 10월 랭킹에 따라 본선 참가 32개국을 순위대로 8개국씩 끊어 1~4번 포트에 배정했다. 10월 FIFA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함께 가장 낮은 순위라 당연히 4번 포트에 들어갔다. 본선에서 한국보다 약체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기는 하지만 '좋은 조'는 이미 물 건너갔다. 

추첨 방식은 단순하다. 우선 1번 포트 8개 팀이 각 조에 자리를 잡는다. 개최국 자격으로 러시아가 A조에 먼저 들어가고 포트1의 나머지 7개국이 B~H조에 배정된다. 포트1 국가들은 독일(1위), 브라질(2위), 포르투갈(3위), 아르헨티나(4위), 벨기에(5위), 폴란드(6위), 프랑스(7위) 등이다. 

포트1이 끝나면 포트 2 국가들 차례다. 포트 1에 들어갔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강호들, 스페인(8위)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가 자신들의 운명을 기다린다. 

2번 포트부터는 조건이 추가된다. 같은 대륙의 국가들은 같은 조에 속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가 B조에 들어갔는데 포트2의 콜롬비아나 우루과이가 같이 묶이게 되면 B조가 아닌 다음 순번 조로 편성된다. 하지만 14개 국가가 본선에 진출해 있는 유럽은 중복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유럽은 예외다. 유럽 국가가 2개 포함된 조가 6개는 나오는 구조다. 

이어 포트3의 8개 국가,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의 운명이 결정되고 4포트 국가들,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한국(62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의 추첨이 진행된다. 

관건은 2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위스, 잉글랜드 등 1번 포트급 나라들이 포함된 곳은 소위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없다. 좋은 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만, 그 죽음의 조는 피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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