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분 출전’ 이대성, 점점 늘어가는 출전 시간에 웃다

[점프볼=정일오 기자] 이대성이 시즌 최다 출전시간을 가졌다. 21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대성(27, 193cm)이 속한 이리 베이호크스(애틀랜타 호크스 산하 팀)는 27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위치한 샌퍼드 펜타곤에서 열린 2017-2018 NBA G리그에서 수폴스 스카이포스(마이애미 히트 산하 팀)에 100-13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이리는 지난 멤피스 허슬(멤피스 그리즐리스 산하 팀)에 거둔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고, 시즌 6패(5승)를 기록했다.

수폴스는 토리 크레이그(3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에릭 맥크리(2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60점을 합작했고, 이 둘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5승(4패)째를 신고했다. 이리는 로스코 스미스가 2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대성은 G리그 개막 이후, 가장 오랜 시간 경기에 출전했다. 이전 경기에서 최대 출전 시간이 11분이었던 그는 이날 21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개인기록은 아쉬웠다.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매 경기 지적되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이 다시 한번 그의 발목을 잡았다. 3점슛 4개 포함 필드골 5개를 시도했지만, 3점슛 1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이대성은 팀이 13-22로 끌려가던 1쿼터, 4분 24초를 남기고 데릭 막스(24, 191cm)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섰다. 1쿼터 약 4분간 코트를 누볐던 그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에 들어섰다. 투입되자마자 사이드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어 팀 동료에게 건넨 패스는 수폴스의 카딤 잭(25, 206cm)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곧바로 덩크슛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대성의 첫 득점은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5분 31초를 남겨두고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그는 날카로운 패스로 타일러 도르시의 레이업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이리는 수폴스의 잭, 맥크리, 데릭 월턴 주니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25점 차(66-91)까지 벌어졌다. 이대성이 3쿼터 종료 직전 시도한 3점슛은 이리의 상황을 대변하듯 림을 돌고 나왔다.  

4쿼터 8분 48초를 남기고 투입된 이대성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다. 홀로웰의 레이업과 도르시의 덩크슛을 도와 2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앞선 쿼터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미 승기는 상대팀에게 넘어간 상황이었다.

개인 기록은 아쉬웠지만, 점점 늘어가는 출전시간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그동안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인해 침체기를 맞았던 이대성은 시즌 처음으로 20분 이상 출전시간을 가지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대성은 오는 30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시어스 센터로 원정을 떠나 윈디시티 불스(시카고 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대성의 출전 경기는 G리그 공식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nbagleague)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결과>
수폴스 스카이포스 136(33-23, 32-27, 37-24, 34-26)100 이리 베이호크스

수폴스 스카이포스
토리 크레이그 3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에릭 맥크리 2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리 베이호크스
로스코 스미스 2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타일러 도르시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성 G리그 개막 이후 기록*
vs 그랜드 래피즈 드라이브 10분 1어시스트 1리바운드
vs 메인 레드클로스 2분 3점
vs 메인 레드클로스 5분 3점
vs 레이크랜드 매직 2분
vs 그린즈버러 스웜 3분 1어시스트
vs 델라웨어 에잇티세븐스 3분 4점 1어시스트 1가로채기
vs 그린즈버러 스웜 결장
vs 윈디시티 불스 11분 3점 1어시스트 1리바운드
vs 오클라호마시티 블루 9분 2어시스트 1리바운드
vs 멤피스 허슬 11분 4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vs 수폴스 스카이포스 21분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 사진_이대성 제공

  2017-11-28   민준구

기사제공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