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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골… 또 ‘꿀벌’ 잡은 Son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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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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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戰 2-1…1위 확정

통산 10경기서 8득점 ‘천적’

시즌 4호… “골 넣어 기쁘다”

스카이스포츠 “환상적인 골”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다.

손흥민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골.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2-1로 이겼다. 지난 2일 레알 마드리드(3승 1무 1패·승점 10)와의 5차전에서 3-1로 승리해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던 토트넘은 4승 1무(승점 13)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된 손흥민은 초반부터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과 활발한 움직임을 뽐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슈팅했고, 전반 30분에는 얀 페르통언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발에 맞췄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힐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여전히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4분 다시 균형을 이뤘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델레 알리가 건네 공을 케인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차 골대 안으로 넣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손흥민의 발에서 역전골이 나왔다. 알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수비수 3명 사이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알리가 건네준 공을 아크 왼쪽에서 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반대쪽 골대 상단으로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도 하프라인에서부터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출장해 8득점을 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마스코트가 꿀벌이고,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의 천적이기에 국내 팬들은 손흥민을 ‘양봉업자’라 부른다. 손흥민 승리 직후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고, 우리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강한지 보여줬다”며 “골을 넣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에게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케인, 알리와 같은 최고 평점 8을 부여했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이 앞섰다”며 “손흥민이 환상적인 마무리로 공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고 전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이날 최고인 평점 8.26을 책정했다. 

허종호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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