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음주 운전으로 2016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러나 여전히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할진 미지수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부재를 대비한 ‘플랜 B’를 갖춘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여전히 강정호가 2018 년에 복귀할지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강정호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전했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아직도 강정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운을 뗀 뒤 “1년이 지난 가운데, 미국 비자 발급에 대한 양상이 달라질까? 그러길 바란다. 왜냐하면, 강정호는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강정호가 2018시즌엔 복귀하길 희망했다.
그러나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해서도 대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복귀한다면, 이는 보너스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이번 시즌과 비교하면) 우리 팀은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팅턴 단장은 "지난 8월에 영입한 션 로드리게스가 강정호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이유엔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플랜 B'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서 첫 20경기서 타율 .144 1홈런 9타점 OPS .383에 그치며 실전 경기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정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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