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월 2연전에서 끝까지 버티고 따라잡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 News1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달라졌다. 속절없이 무너지던 지난 10월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졌다. 대신 버티고 따라잡는 힘이 생겼다.
신태용호는 지난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따라잡으면서 패배를 면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출항 후 10월까지 치른 4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에 2무 2패에 그쳤던 신태용호는 11월 2연전에서 1승 1무승부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더 나아질 대표팀을 기대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세르비아, 성격이 전혀 다른 두 팀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결과를 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러시아, 모로코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던 10월과 달리 버티고 따라잡는 힘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유럽 원정을 떠나 러시아, 모로코에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제대로 된 반격도 못해보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번 2연전은 달랐다.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먼저 2골을 넣고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대응했고 집중력을 유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2-1 승리를 챙겼다.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도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한국은 세르비아의 힘과 높이에 밀려 전반 30분까지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에게 이렇다 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버텨냈다.
선제골을 내주지 않던 한국은 전반 30분 짧은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세르비아를 압도, 경기를 주도했다.
준수한 경기력을 펼치던 한국은 후반 13분 역습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뒤 반격에 나섰고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개월 전 선제 실점 후 무너지던 신태용호의 모습은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
콜롬비아, 세르비아전 모두 수비를 책임진 장현수(26·FC도쿄)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정신 무장이 확실히 됐다. 이것이 이번 2연전을 치르는 동안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고 달라진 정신력을 바뀐 경기력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과거 한국 축구를 나타내던 '투지'가 다시 살아난 신태용호다. 지금의 정신력에 조직력만 키운다면 러시아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모습이다.
늘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은 "선수들 모두 책임의식을 갖고 자기 팀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봤다. 전과 비교해 확실히 팀 다운 모습이었다"며 바뀐 팀 분위기에 만족해 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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